"시간을 달라" LG, 은퇴 결심한 이동현에게 부탁한 '예우 기회'

이종서 2019. 8.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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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LG 트윈스의 이동현(36)은 최근 구단을 찾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차 단장도 "은퇴라는 것은 본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본인이 이제 공을 놓겠다고 결심한 만큼, 구단에게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동현은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동안 팀을 위해서 헌신한 부분도 많은 만큼, 은퇴 경기 및 은퇴식, 또 향후 구단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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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7회초 무사에서 LG 이동현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저희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LG 트윈스의 이동현(36)은 최근 구단을 찾아 은퇴 의사를 밝혔다. 700경기를 현역 등판 마지막으로 생각을 했고, 이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이동현은 지난 22일 잠실 NC전에 8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동현의 700경기 달성. 8회초를 무사히 막은 이동현은 8회말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동현은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관계자는 “은퇴 관련으로 말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미 이동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차명석 단장은 “700경기를 앞두고 이동현이 면담을 신청했다. 700경기 달성을 하면 은퇴를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내년이면 이동현도 프로 데뷔 20년 차가 된다. 700경기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20년을 채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1년 더 뛰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애정 가득한 만류가 있었지만, 이동현의 뜻은 생각보다 확고했다. 차 단장도 “은퇴라는 것은 본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본인이 이제 공을 놓겠다고 결심한 만큼, 구단에게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동현은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동안 팀을 위해서 헌신한 부분도 많은 만큼, 은퇴 경기 및 은퇴식, 또 향후 구단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배려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는 제외됐지만,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니도록 했다. 차명석 단장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를 하면서 이동현에게도 2군이 아닌 선수단과 동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되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일단 은퇴는 유보된 상황이다. 구단 차원에서 최대한 이동현이라는 선수를 예우하고, 박수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최선을 다해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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