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만원대 레이저 프린터의 기본기, 렉스마크 B2236dw
[IT동아 김영우 기자] 프린터 제조사라고 한다면 곧장 떠오르는 몇 개의 브랜드가 있다. HP나 엡손, 캐논, 후제제록스, 브라더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렉스마크(Lexmark)’라는 브랜드는 국내에서 아주 생소한 이름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본래 IBM의 프린터 사업부문이었다가 1991년 분사되어 설립되었고 한국에는 2005년에 본격 진출했다. 다만 기업용 제품에 주력하고 있고 일반 소비자에 대한 홍보에 소극적인 편이라 대중적인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PC의 원조인 IBM과 관계가 깊은 업체이다 보니 기술력은 상당하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B2236dw는 기본적인 출력 기능에 충실한 흑백 레이저 프린터로,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렉스마크 프린터의 기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외형은 평범, 곳곳에 숨겨진 아이디어에는 눈길
렉스마크 B2236dw의 외형은 평범하다. 제품의 크기는 215 x 355 x 333mm로, 동급의 타사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앞뒤 길이가 약간 짧은 편이다. 대신 A4 용지를 하단 용지함에 넣으면 본체 뒤쪽으로 용지함 일부가 살짝 튀어나오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은 타사의 보급형 레이저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사무실의 책상 위에 두고 쓰기에 적합하다.

제품 상단에는 최대 150매의 출력물을 담을 수 있는 출력함, 그리고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 설정이 가능한 소형 LCD 및 7개의 조작 버튼이 있다. LCD는 흑백이지만 시인성이 좋고 한글 표시도 지원한다. 그리고 버튼을 통해 기능 설정 및 출력 취소 등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 가능하다.

그 외에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전면 하단의 용지함에는 일반 A4 용지 기준 250매를 담을 수 있어 용지 공급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전면 가운데의 커버를 열면 낱장 용지 공급 슬롯이 모습을 드러낸다. A5나 A6, 봉투 등 자주 쓰지 않는 용지나 특수용지를 이용하고자 할 때 편리하다. 또한 제품 후면에는 내부 정비를 위해 열 수 있는 커버가 3군데나 있다. 종이가 걸리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을 때 손쉽게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유무선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구성
제품 후면에는 전원 포트 및 PC 연결용 USB(B) 포트, 그리고 유선 네트워크 연결용 랜 포트가 달려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와이파이 기능을 품고 있어 유선 케이블 연결 없이도 프린터 공유 및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선 출력이 가능하다. 참고로 렉스마크 B2236dw는 USB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연결을 하려면 USB 케이블을 따로 구매하거나 유선랜, 혹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하자.

렉스마크 프린터 전용 모바일 앱인 렉스마크 모바일 프린트(Lexmark Mobile Print)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내의 사진이나 웹 문서 등을 좀 더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다. 다만 전용 앱이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고 출력을 지원하는 파일의 종류가 제한적인 것이 아쉽다. 해당 앱을 이용하지 않고 플러그인만 설치, 스마트폰 자체의 인쇄 기능을 통한 무선 출력을 한다면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인쇄할 수 있다.

유니슨 기술 기반 토너 카트리지 이용
인쇄용 토너 카트리지는 전면 상단의 커버를 열어 교체할 수 있다. 본체와 함께 제공되는 토너 카트리지는 최대 700매를 출력할 수 있는 샘플 제품이며 별도로 판매되는 카트리지는 최대 1,200매 표준 용량(B223000), 최대 3,000매 대용량(B223H00), 그리고 최대 6,000매를 출력할 수 있는 초대용량(B223X00) 제품으로 나뉜다.

렉스마크의 토너 카트리지는 유니슨(Unison) 기술을 품은 것이 특징이다. 카트리지를 흔들 필요 없이 자동으로 입자를 고르게 섞어 주어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품질 및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렉스마크는 강조한다.
빠른 출력 속도, 양호한 인쇄 품질에 만족할 만
출력 품질의 경우는 300 dpi 및 600 dpi 해상도를 지원하며, 이보다 좀 더 이미지 품질을 개선한 1200 IQ(Image Quality), 2400 IQ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더 눈에 띄는 건 출력 속도다. A4 용지 기준 34 ppm(분당 출력량)의 속도로 출력이 가능한데, 이는 동급의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그리고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보급형 프린터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한 번 출력한 인쇄물을 빨아들여 반대편까지 인쇄한 후 다시 출력한다.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을 이용하면 1매당 출력 속도가 절반 정도로 떨어지긴 하지만 편의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실제로 A4 규격 워드 문서를 출력해보니 최초 1매를 출력하는데 약 11.3초, 이후부터는 약 1.7초에 1매씩 꾸준히 출력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품질 모드 변경에 따른 출력 속도 차이는 없다. 제조사에서 밝힌 대로 상당히 출력 속도가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00 dpi>

<1200 IQ>

<2400 IQ>
출력한 결과물의 품질도 양호하다. 기본 품질 모드는 1200 IQ이고 2400 IQ까지 품질을 높일 수 있는데, 언뜻 보기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일반 텍스트 문서라면 토너를 아끼기 위해 600 dpi 모드로 품질을 낮춰 출력해도 충분히 쓸 만할 것이다.
기본기와 가성비는 만족,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관건
렉스마크 B2236dw의 국내 출시 가격은 부가세 포함 13만 6,000원이다. 레이저 프린터 중에도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출력 속도가 빠르고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 및 자동 양면 인쇄 등의 일부 고급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편이라 소규모 사무실 등에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여러모로 쓸 만한 제품이지만 국내에서 렉스마크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타사 제품에 비해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은 분명 약점이다. 제조사 및 유통사의 좀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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