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잡으세요!" 촉박한 시간에도 사인 선물한 이승엽

장은상 기자 2019. 8. 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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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43)이 갑작스럽게 몰려든 사인 요청에도 팬들에게 정성껏 '추억'을 선물했다.

그라운드 취재를 마친 뒤 중계 준비를 위해 이동하던 도중 관중석에서 사인 요청이 쇄도했고, 이 위원은 요청을 한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한 뒤 사진촬영까지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이 이 위원의 삼성 시절 유니폼에 사인을 요청했는데, 이 위원은 유니폼 한 쪽을 잡은 뒤 "(유니폼을) 꽉 잡으세요!"라고 외치며 능숙하게 자신의 사인을 유니폼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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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왼쪽)이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키움전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꽉 잡으세요!”

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43)이 갑작스럽게 몰려든 사인 요청에도 팬들에게 정성껏 ‘추억’을 선물했다.

이 위원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맞대결에 방송 해설을 위해 자리했다. 그라운드 취재를 마친 뒤 중계 준비를 위해 이동하던 도중 관중석에서 사인 요청이 쇄도했고, 이 위원은 요청을 한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한 뒤 사진촬영까지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이 이 위원의 삼성 시절 유니폼에 사인을 요청했는데, 이 위원은 유니폼 한 쪽을 잡은 뒤 “(유니폼을) 꽉 잡으세요!”라고 외치며 능숙하게 자신의 사인을 유니폼에 새겼다.

중계방송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모로 시간이 촉박했지만, 팬들의 마지막 부탁까지 살뜰히 챙겼다. 사진을 요청한 팬이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의 높낮이로 인해 앵글을 잡기 어려워하자 까치발까지 들어 올리며 사진 촬영을 함께 했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에서 앞서 KIA 박흥식 감독대행(왼쪽)과 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오른쪽)이 KIA 타자 최원준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이 위원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사인과 관련해 논란이 될만한 발언을 해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스스로 이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최근 야구인 후배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과거 자신의 잘못을 직접 보여주기까지 하며 “선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 달라”라는 부탁까지 했다. 시종일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이었다.

스스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 위원은 실제 현장에서도 자신의 말을 지켜가고 있었다. ‘국민타자’의 말에는 현역 때나 지금이나 허언이 없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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