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감독 "추신수-펜스 적시타,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현장인터뷰]

김재호 2019. 8. 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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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드워드는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8-7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동점타, 헌터가 결승타를 때렸다. 두 노장이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하고 젊은 투수(조너던 에르난데스)가 승리투수가 됐다"며 신구 조화로 거둔 승리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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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드워드는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8-7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동점타, 헌터가 결승타를 때렸다. 두 노장이 결정적인 안타를 기록하고 젊은 투수(조너던 에르난데스)가 승리투수가 됐다"며 신구 조화로 거둔 승리였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추신수와 헌터 펜스, 두 노장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두 선수는 이날 모두 초반 부진했지만, 후반에 이를 만회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8회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첫 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펜스는 7회 2타점 적시타, 9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펜스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우드워드는 "전날 타자들 미팅에서도 했던 말이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타석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든, 다음 타석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타석을 포기하면 나쁜 일이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오늘 추신수와 헌터는 지난 결과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타석에 임했다.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할 자세"라며 두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젊은 선수들 덕분에 클럽하우스에 에너지가 넘친다"며 젊은 선수들이 팀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한 그는 이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는 그 선수가 얼마나 젊고 얼마나 늙은지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기는 것을 원한다. 신인 선수들에게 우리는 매일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온다고 가르치고 있다. 상대가 양키스든, 레드삭스든 우리는 두려움없이 맞선다"며 새로 빅리그에 올라온 선수들에게 두려움없이 싸우는 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드워드는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신인 에르난데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보다 더 어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 팀은 기용 가능한 불펜이 많지 않았다. 라파엘 몬테로가 전부였다. 오늘 선발 마이크 마이너도 이것을 알고 부담속에 던졌고, 조너던도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한 이닝 더, 한 이닝 더 맡겨야하는 상황이었다. 더그아웃에서 불확실한 상황속에 기다려야했다. 젊은 선수를 그런 상황에 처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호투한 신인을 칭찬했다.

에르난데스는 "꿈이 이뤄졌다"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가족들과 첫 승의 기쁨을 함께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 페르난도 에르난데스는 14시즌동안 야구선수로 뛰었고, 1997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 2경기에 등판했다. 2001년에는 한국프로야구 SK와이번스에서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으로 뛰었다. 그는 "아버지는 빅리거의 꿈을 이뤘고, 나도 이곳에 와서 승리투수가 됐다. 정말 멋지다"며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낸 것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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