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발" vs "정치 공세"..조국 전면전

이준범 입력 2019. 8. 22. 07:19 수정 2019. 8. 22. 08: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딸과 관련된 의혹에 제대로 대응 못 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로 시작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불법백화점'으로 규정하고, 불법을 막아야 할 법무장관 자리에 조 후보자를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떻게 이런 사람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이 된단 말입니까. 바로 제가 있었던 그 자리를 놓고 이런 논란이 있다는 거 정말 불명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대학원을 다닐 때도 장학금 받았다며 추가 폭로 공세에 나섰고, 대학과 대학원 진학을 '입시 특혜'로 규정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며, 한국당이 국면전환을 위해 신상털기식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장외에서 의혹만 부풀리지 말고 빨리 인사청문회를 열어 검증하자고 한국당에 요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가짜뉴스 청문회, 공안몰이 청문회, 가족털기 청문회, 정쟁 반복 청문회입니다. 가짜 뉴스를 독가스처럼 피워올려놓고 슬그머니 이슈를 터닝해서 의혹만 부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했고, 어제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딸 문제는 합법과 불법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정서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잘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