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시신' 장대호 얼굴 공개.."반성 안 해"

김민찬 입력 2019. 8. 21. 17:19 수정 2019. 8.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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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장 씨는 여전히 "피의자가 죽을 짓을 했다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상 공개 결정 이후 장대호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지 않은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장 씨는 잠시 앞을 응시하고는 취재진을 향해 당당하게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유치장에서 많이 생각했지만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장대호/살인 피의자]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영장실질심사 때 '다시 만나도 죽이겠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은 장 씨는 오늘은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분노의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장대호/살인 피의자]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입니다."

말을 제지하는 경찰에게 항의한 장 씨는 김부식에 대한 원한으로 복수를 한 고려시대 무신 정중부를 자신에게 빗대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한 모텔 종업원이던 장 씨는 지난 8일 32살 남성 투숙객을 둔기로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뒤 한강에 버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피해자와 모텔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고, 피해자가 잠들길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장 씨가 자수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았지만 당직근무자가 인근 경찰서를 찾아 가라며 돌려보낸 것과 관련해 경찰은 당직 근무자를 대기발령하고 당직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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