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딸 유급 교수 "성적 나빠 행정 절차대로 처리했을 뿐"

2019. 8. 21.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유급을 준 교수가 보복성 인사로 해임당했다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교수가 "유급 결정은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자신의 사직에 어떤 외압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 딸 조모(28)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2018년 유급을 받을 당시 부학장으로 재직했던 A 교수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조 씨가) 2015년도 유급했을 때는 교육부원장이 아니었고, 2018년도 유급했을 때는 '임상의학 종합평가'과목이었는데 해당 과목은 책임교수가 따로 있었고 저는 부학장으로서 성적사정위원이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적 사정 당시 "조국 딸인지 몰랐다"..올해 2월 사직
사직 관련 외압 의혹에 "전혀 관련 없다"
부산대학교 의과·의학전문대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유급을 준 교수가 보복성 인사로 해임당했다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교수가 "유급 결정은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자신의 사직에 어떤 외압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 딸 조모(28)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2018년 유급을 받을 당시 부학장으로 재직했던 A 교수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조 씨가) 2015년도 유급했을 때는 교육부원장이 아니었고, 2018년도 유급했을 때는 '임상의학 종합평가'과목이었는데 해당 과목은 책임교수가 따로 있었고 저는 부학장으로서 성적사정위원이었다"고 말했다.

조 씨가 낙제점을 맞은 과목의 책임 교수가 아니라, 유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성적 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행정적 절차에만 관여했다는 이야기다.

성적사정위원회는 담임 교수, 책임교수 부학장, 학장 등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고 A 교수는 설명했다.

A 교수는 "60점 미만이면 재시를 주고, 재시에서도 60점 미만이면 유급을 주는 크라이테리아(기준)가 있다"면서 "(유급 결정은) 성적이 나빠 행정 절차대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A 교수는 당시 조 씨가 조국 후보의 딸인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A 교수는 "저는 (조씨 아버지가) 누군지 몰랐고, 다른 위원들이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때 심사한 15명이 있었다. 한명, 한명 누군지 어떻게 다 알겠나, 저는 사정위원회 이후에 이래저래 소문을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월 부산대 교수직을 사임했다.

A 교수는 외압 의혹에 대해 "그만둔 것하고는 전혀 관련 없다. 만약 있었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는 분이 병원을 크게 확장하면서 같이 일하게 돼 올해 2월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한 관계자는 "A 교수는 개인적 사정에 의해 그만둔 것이 맞으며 관련해서는 어떤 의혹도 없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 후보의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도와준 교수는 영전했지만 두차례 낙제점을 준 A 교수는 해임 처분됐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ready@yna.co.kr

☞ 공지영 "조국 지지…문프께서 적임자라 하시니까"
☞ 엄마 차량 후진하면서 두살배기 아기 치어 숨져
☞ 9세 여아, 집앞서 놀다 핏불 3마리 공격받고 사망
☞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여교사, 정작 과외는 0회
☞ 비정한 렌터카 운전사…산통 시작한 임산부에 "내려"
☞ 독도 유일 주민 김신열씨 21개월 만에 돌아왔다
☞ 서울서 포착된 '연대생 학부모' 앤젤리나 졸리
☞ "주방 물소리 시끄러워" 이웃 흉기로 찌른 40대 주부
☞ 시내버스 인질극 범인 사살…알고보니 가짜총
☞ 뉴스 생중계 기자에 주먹 날린 남성 추적 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