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비만 모두 잡는 '아보카도 오일'의 효능

부드러운 식감으로 ‘숲에서 나는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 이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아보카도 오일’이 인기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세 무르는 아보카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품 가치가 떨어진 아보카도를 활용하고자 만들었는데, 아보카도를 압착해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이 높아져 오히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보카도 오일의 놀랍고 다양한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아보카도 오일

심혈관질환 개선 = 아보카도 오일 100g에 불포화지방산은 86g으로, 올리브유보다 함량이 높다. 불포화지방산은 일명 ‘좋은 지방’으로, 체내의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한 연구에 의하면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옥수수 오일과 비교했을 때 아보카도 오일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가장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내 중성지방을 감소시켜주는 오메가-3와, 혈관 내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오메가-6의 함량이 높아 뇌출혈과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눈 건강에 도움 = 아보카도 오일은 채소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의 흡수 효과를 높여준다. 또한 눈병의 위험을 낮추고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과 카로티노이드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 안구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비만 예방 = 우리 몸에 인슐린 상태가 높아지면 지방이 쌓이는 체질로 변화해 중성지방이 많아지고 염증 유발 호르몬으로 변화해 염증 물질도 분비된다. 아보카도 오일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지방 연소와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다.

좋은 아보카도 오일을 고르는 방법

아보카도는 주로 북미와 남미에서 생산되는데 그중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하스(HASS) 품종을 최상급으로 여긴다. 오일을 추출하는 방식은 용매추출과 고온압착, 저온압착이 있는데 이 중 저온압착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용매추출방식은 화학용매제인 헥산이 함유되어 있을 확률이 있고, 고온압착은 열에 의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일 등급은 엑스트라 버진이 최상급으로, 깨끗한 녹색을 띤다.

어떻게 먹을까

아보카도 오일

아보카도 오일은 발연점이 270도 정도로 식용유 중 가장 높아 샐러드드레싱부터 부침, 볶음 요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 산화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아무래도 기름이다 보니 열량이 높아서 하루 3스푼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보카도 오일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 칼륨 배출이 어려우므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sr0112@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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