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종료·비건 방한..북미 실무협상 재개되나?

김민정 2019. 8. 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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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열흘간 이어온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끝나는 오늘,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지난 6월 방한한 이래 7주 만입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이 2~3주 내에 열자고 약속했던 북미 실무 협상은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히려 지난 11일부터 실시된 한미 연합연습을 문제삼으며, 연달아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갔고, 한미 훈련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은 오늘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때맞춰 이뤄진 비건 대표의 방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 연합연습이 끝나는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친서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한미 훈련 이후에는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거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비핵화 방안에 대한 북미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진 듯한 기색이 보이지 않고 있어, 실무 협상이 전격적으로 재개된다 해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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