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일본 총영사관 주변 '항일 거리' 선포
전상후 2019. 8.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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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설치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 일대가 '항일 거리'로 변화했다.
부산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집회에서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정발 장군 동상 옆 '강제징용 노동자상'까지 150m 구간을 '항일 거리'로 지정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5월 부산시의 반대를 뚫고 설치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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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설치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 일대가 ‘항일 거리’로 변화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등을 규탄하는 부산시민 집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아베 규탄 부산시민행동’(시민행동)은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부터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에서 주변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궐기대회를 마친 뒤 주 부산 일본총영사관을 거쳐 부산역까지 1.5㎞ 구간을 행진했다.
부산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집회에서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정발 장군 동상 옆 ‘강제징용 노동자상’까지 150m 구간을 ‘항일 거리’로 지정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자주 열릴 전망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 등을 규탄하는 부산시민 집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아베 규탄 부산시민행동’(시민행동)은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부터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에서 주변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궐기대회를 마친 뒤 주 부산 일본총영사관을 거쳐 부산역까지 1.5㎞ 구간을 행진했다.
부산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집회에서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정발 장군 동상 옆 ‘강제징용 노동자상’까지 150m 구간을 ‘항일 거리’로 지정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자주 열릴 전망이다.
시민행동은 지난 5월 부산시의 반대를 뚫고 설치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다.
‘적폐청산 사회 대개혁 부산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강제징용 노동자상 옆에 피해자들의 이름을 새긴 인명판을 설치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그동안 한·일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였다. 강제징용 문제의 배상을 거부하는 일본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노동자상 건립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정부도 일본 외교공관 앞에 노동자상을 건립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노동자상은 여러 번의 강제철거 사태를 거치며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노동자들과 부산시민의 힘으로 강제징용 노동자상과 인명판 설치를 완료해 그 의미가 크다”며 “백년 전 일본이 걸어온 전쟁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오늘 아베가 벌이고 있는 경제전쟁에서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2016년 부산시와 부산 동구 등 관청의 반대를 극복하고 우여곡절 끝에 일본 총영사관 정면에 설치됐다. 이후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으면서 항일운동의 새로운 도화선 역할을 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적폐청산 사회 대개혁 부산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강제징용 노동자상 옆에 피해자들의 이름을 새긴 인명판을 설치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그동안 한·일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였다. 강제징용 문제의 배상을 거부하는 일본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노동자상 건립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정부도 일본 외교공관 앞에 노동자상을 건립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노동자상은 여러 번의 강제철거 사태를 거치며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노동자들과 부산시민의 힘으로 강제징용 노동자상과 인명판 설치를 완료해 그 의미가 크다”며 “백년 전 일본이 걸어온 전쟁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오늘 아베가 벌이고 있는 경제전쟁에서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2016년 부산시와 부산 동구 등 관청의 반대를 극복하고 우여곡절 끝에 일본 총영사관 정면에 설치됐다. 이후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으면서 항일운동의 새로운 도화선 역할을 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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