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정치, '호남신당' 창당 움직임 본격화..위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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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탈당파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안정치는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1월 15일 이전에 창당하는 것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안정치가 창당 목표 시점보다 두 달이나 앞서 창준위를 구성하려는 것은 분위기 예열로 추석 밥상에 제3지대 신당을 화젯거리로 올리려는 계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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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민주평화당 탈당파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안정치는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1월 15일 이전에 창당하는 것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일 '대안신당 창당준비기획단'을 띄워 서울·광주·경기·전북·전남 등 5개 시도당 창당 준비에 나서고, 추석 연휴 시작일인 내달 12일 이전에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대안정치가 창당 목표 시점보다 두 달이나 앞서 창준위를 구성하려는 것은 분위기 예열로 추석 밥상에 제3지대 신당을 화젯거리로 올리려는 계산에서다.
대안정치는 '하드웨어' 격인 창당 준비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격인 인재 영입에도 물밑 피치를 올리고 있다. 신당의 간판이 될 수 있는 '제2의 안철수' 모시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대안정치는 중도 성향의 확장성 있는 정치 신인을 발굴, 신당 대표직과 함께 공천권 등 전권을 넘겨줘 내년 총선 지휘를 맡기기로 했다.
즉, 신당 창당 속도를 인재 영입 결과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대안정치의 신당이 정치판을 뒤흔들 위력을 발휘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특히 정계개편의 구심점이 될 '제2의 안철수'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성엽 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 의원 등 중진 4명이 인재영입을 책임지고 복수의 인사들과 접촉 중이지만 성과가 좀처럼 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안정치는 국민의당 시절인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전 의원을 앞세워 호남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의석을 얻고 정당 득표에서 2위를 해 38석을 얻었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기대를 하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가운데 대안정치 추가 합류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평화당 내 중립파는 일단 잔류 가능성이 크고,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 등도 관망 중이다.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 역시 당 내홍으로 당장 합류는 난망하다.
호남당 이미지 극복 여부도 관심사다.
대안정치 구성원 10명 중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둔 비례대표 장정숙 의원을 빼면 전원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대안정치는 외부인사 영입을 호남을 넘은 전국 정당화와 세 결집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호남 일색의 현 구성으로는 중도통합을 이루기에 역부족이라는 현실 인식과 맞닿은 구상이다.
이대로라면 자칫 '호남 자민련', '또 다른 평화당' 신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대안정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심히 인재 영입 작업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확장성 있는 인사를 영입하기만 하면 세 확장은 시간문제로, 창당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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