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훼손 시신 사건 범인" 30대 남성이 밝힌 살해 이유

김대겸 입력 2019. 8. 17. 22: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모텔 종업원인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손님과 숙박비 문제 등으로 다투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한강 마곡 대교 남단에서 발생한 '훼손 시신' 사건.

남성의 시신 일부가 한강을 떠다니다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강력 범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담팀을 꾸렸지만, 신원 확인이 어려워 수사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사건 닷새 만에, 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범행이라며 이른 새벽 경찰서를 찾아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찰서에 찾아와) 범행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얘기하는 것으로 봐서 범인일 것으로 저희가 확신하고 긴급 체포를 한 거에요.]

자수한 이는 모텔 종업원 39살 A 씨.

앞서 경찰은 추가 수습한 시신 일부에서 지문을 확보해 피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A 씨는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머문 모텔의 종업원으로,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숙박비도 주지 않고 기분 나쁘게 굴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한강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CCTV를 통해 범행 정황을 확인했고, 모텔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와 둔기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힙알못이 반드시 봐야 할 한국힙합 레전드! 드렁큰타이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