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퍼지는 '소녀상'..국민대에선 '창고 신세'

윤수한 2019. 8. 15. 2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옛 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전국에, 그리고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은 지난해 4월부터 국민대생 1000여명이 2천만원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대 측은 소녀상 설치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민대학교는 빠른 시일 안에 전시물 심의위원회를 열어 소녀상 설립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평화의 소녀상은 옛 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전국에, 그리고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

이런 공감대가 넓게 형성이 된 건데,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소녀상을 세우지 못하게 막고 있는 대학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주물공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서 있습니다.

오른손으론 치맛자락을 꽉 잡고 왼손은 주먹을 쥐었습니다.

살짝 웃는 얼굴에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는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알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용기가 담겼습니다.

이 소녀상은 지난해 4월부터 국민대생 1000여명이 2천만원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이태준/국민대 소녀상 건립위] "더 이상 할머님들만의 숙제로 남겨드리지 않겠다. 미래 세대인 대학생들이 '할머님이 열어주신 평화의 길을 열겠다'라는 (의미로)"

하지만 국민대 측은 소녀상 설치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소녀상을 학교안에 설치하면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고, 반대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학생들은 소녀상을 동아리방에라도 보관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국민대 소녀상 건립위] "소녀상 건립 막지마라."

갈곳을 잃은 소녀상은 6개월째 주물 공장에 방치돼 있습니다.

[국민대 소녀상 건립위] "학교에서 봐요. 조만간 건강하게 있다가 오십쇼."

반면 이미 소녀상이 세워진 대학도 있습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이 뭉쳐 교내에 소녀상을 세웠습니다.

[이윤호/대구대학교 학생처장] "학생회에서 소녀상 건립을 한다고 했을 때, 학교의 분위기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좀 기특하게 여기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민대학교는 빠른 시일 안에 전시물 심의위원회를 열어 소녀상 설립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