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바탕 금박 글씨..'경복궁 중건' 때 모습대로

양효경 입력 2019. 8. 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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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조선 궁궐의 상징인 광화문 현판.

지난 2010년 균열이 생겨서 다시 제작하기로 한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또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 역사적 고증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9년 만에 문화재 위원회를 거쳐서 최종 결정이 됐습니다.

새로운 현판은 어떤 모습일지 양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화재청이 시범 제작한 광화문 현판입니다.

기존의 하얀 바탕에 검은 글자가 아닌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입니다.

글자는 동판을 붙이고 금박을 입혔습니다.

[김태영/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사무관] "양각된 글자 위에다가 동판을 붙이고요. 그 위에 금박을 세 겹을 입혀놓은 상태입니다. 경복궁 근정전도 똑같은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판 교체가 결정된 건 지난 2010년.

광화문 복원에 맞춰 내건 현판에 3개월 만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문화재청은 옛 사진을 근거로 흰 바탕에 검은 글자를 고수했지만, 2016년 바탕이 검은 사진이 발견되면서 색상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 말 광화문 현판은 검은 바탕에 글자는 동판을 도금했다는 고종 때 문헌 기록이 나오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정연/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학계에서) 그때 다시 새롭게 고증자료가 나온 거죠. 경복궁이 고종 때 중건되었으니까 (새 현판은) 그때 기준으로 한 거죠."

실험을 거쳐 오랜 세월 명맥이 끊긴 전통 도금 기법을 재현했고, 단청에는 전통 소재 안료와 화학 안료의 변색과 균열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통 소재 안료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연/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1년 동안 모니터링을 해보니까 전통 소재도 (변색, 균열에 있어) 변함이 크게 없고 단지 주홍이나 황색에서 조금 색바램이 있구나 하는 정도 그래서 사용이 가능하겠구나…"

새 현판의 각자 작업은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색상과 제작 방식이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면서 문화재청은 올 연말까지 제작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 영상편집 : 김정은)

양효경 기자 (snowdrop@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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