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씩씩함'이 그립다..영화 '김복동' 열풍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는, 故 김복동 할머니의 투쟁사를 그린 다큐 영화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단체 관람이 이어지는가 하면, 영화표를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표 나누기' 운동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지원(12)/곶자왈 작은학교] "할머니, 제가 일본에게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테니까…"
[안소현(13)/곶자왈 작은학교] "다른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 정부가 사죄를 하였으면…"
故 김복동 할머니의 후원으로 깊은 인연을 맺어온 제주 곶자왈 작은 학교 학생들.
영화를 단체 관람한 뒤 할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강준익(14)/곶자왈 작은학교] "일본 정부가 계속 진실을 감추고 부정하려고 하는데 할머니 말씀대로 진실을 알리고…"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단체, 일반 시민들까지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류경래] "그동안 잊고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 이 영화를 통해 몹시 김복동 할머니께 죄송하고…"
[류재순] "가슴이 먹먹합니다. 일본이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그런 모습이 우리나라 경제 침탈을 하면서 다시 또 억지를 부리는 모습하고 똑같이 겹쳐져서…"
관객들이 영화표를 산 뒤 주변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표 나누기' 운동도 확산되고 있고, 아예 함께 볼 사람들을 모아 직접 극장을 대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효은/숙명여대 학생 (극장 대관)] "인권 운동가이고 평화 운동가라고 생각을 해서 이런 것들을 기억하고 함께 봐야겠다…"
[황지윤/숙명여대 학생 (극장 대관)] "취지에 굉장히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멀리 있어서 오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함께 하고 싶다…"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로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1주일 만에 4만 명을 넘었습니다.
[故 김복동 할머니/인권 운동가] "내 힘이 닿는 데까지는 살아 생전에 끝까지 싸우다 갈거다."
할머니의 27년 투쟁의 역사는 해외 교민들의 초청으로 스위스, 미국 등 4개국 10개 도시에서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곶자왈 작은학교 학생들] "아픔, 뜻, 사랑 기억하겠습니다. 할머니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윤병순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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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brave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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