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독도 수호' 영상"..'한국 실효지배' 쐐기
[앵커]
저희는 이 필름이 담고 있는 의미를 찾기 위해 여러 전문가에게 분석을 맡겼습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본격적으로 주장한 1950년대에도 우리의 '실효적 지배'는 흔들리지 않았던 사실을 영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대 초,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리적인 도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우리 조사단이) 1953년도에 들어가게 되는데, (10월에) 들어가서 한 일이 독도 영토 표석을 세운 것. 일본 사람들이 그것을 또 제거하게 되고 거기에다가 말뚝을 박고… 독도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있었던 거죠.]
지난해 일본 정부는 1953년 일본 주재 영국대사관의 보고서를 근거로 영유권을 또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JTBC가 입수한 영상은 이 시기 우리의 경찰력과 군사력이 독도를 장악하고 있었음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런 사실은 이미 1954년 7월 국회 속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 해경이 일본 참의원의 독도 상륙을 막았다고 나옵니다.
[정병준/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 입법부랑 행정부랑 같이 힘을 합쳐서 독도 수호 같은 목소리를 낸 게 1954년의 일이죠.]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은 이미 오랜 역사적 근거와 1952년 '해양주권선'인 평화선 설정으로 확인된 사실.
전문가들은 이를 영상으로 재확인하는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한상언/한상언영화연구소 소장 : 독도가 분쟁지역이 아니라 우리가 점유하고 우리의 행정력이 미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 영상은 독도를 담은 국내 필름 중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효인/전 한국영상자료원장 : 독도를 방문하여 상징적으로 이것이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려고 했던 행위라고 보여집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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