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밭두렁 잡초를 뽑지?'..치매 노인 구한 119 눈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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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를 맞으며 들녘을 헤맨 치매 노인이 눈썰미 좋은 119구조대 덕분에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12일 오전 9시 50분께 전남 화순군 이서면 한 마을 밭두렁에서 A(79) 할머니가 수색에 나선 담양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담양소방서 구조대는 집에서 농로를 따라 약 4㎞ 떨어진 한 들깨밭에서 할머니를 처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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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밤새 비를 맞으며 들녘을 헤맨 치매 노인이 눈썰미 좋은 119구조대 덕분에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12일 오전 9시 50분께 전남 화순군 이서면 한 마을 밭두렁에서 A(79) 할머니가 수색에 나선 담양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치매를 앓는 A 할머니는 전날 오후 7시께 담양군 가사문학면 집에서 나간 뒤 밤새 돌아오지 않았다.
날이 밝은 뒤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원 50명과 지휘차 등 장비 6대를 투입해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주변 야산과 농로 등 사람 발길이 닿을 만한 예상로를 훑었다.
담양소방서 구조대는 집에서 농로를 따라 약 4㎞ 떨어진 한 들깨밭에서 할머니를 처음 발견했다.
당시 구조대는 태연하게 밭을 살펴보는 할머니를 마을 주민으로 여겨 수색을 이어갔다.
구조대는 인근 마을까지 살펴보고 길을 되짚어오다가 밭두렁에서 잡초를 뽑는 할머니의 행동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파악하고 자세한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할머니는 집을 나선 지 약 15시간 만에 구조되는 순간이었다.
할머니는 밤사이 내린 비를 흠뻑 맞았으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기초검진만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전남에서는 8월 12일 현재까지 177명의 치매 노인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찾고 있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무사히 발견됐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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