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의 대남 비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안 돼"

양은하 기자 2019. 8.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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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2일 남측을 비난한 북한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우리 정부 등을 비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훈련의 즉각 중단이나 이에 관한 해명 전에는 남북간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는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명의 담화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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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대비 한미 훈련, 남북합의 위반 아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통일부는 12일 남측을 비난한 북한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우리 정부 등을 비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훈련의 즉각 중단이나 이에 관한 해명 전에는 남북간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는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명의 담화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문제 삼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해 "이번 훈련은 북측을 겨냥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아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연합지휘소 훈련이며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정부의 입장과 같은 것이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 견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측에 '한미 연합 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자치적 방어훈련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같은 연이은 대남 비난 담화 배경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남북간 접촉이나 소통에 관해서는 각급 채널을 통해서 유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그동안의 설명이었다"며 "앞으로 정부는 관련사항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국장은 전날(11일) 담화에서 청와대를 겨냥 막말 가까운 발언을 하며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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