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이 경주에.. 보문관광단지 '옛 명성' 찾기 나선다

박천학 기자 2019. 8.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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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신평동과 천군동 일대 조성된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보문단지 활성화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새단장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제공

- 개장 40년 맞아 재도약 사업 속속 추진

‘파운티나호텔’2021년 준공

콩코드·현대호텔도 리모델링

한옥상가도 새주인맞이 한창

일자리 창출·관광활력소 기대

인근 감포해양관광단지에도

9개동·268실규모 호텔 신축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가 올해 개장 40년을 맞은 보문관광단지 새 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텔이 새롭게 들어서거나 리모델링이 잇따르고 있고 빈 상가도 새 주인을 찾는 등 보문관광단지 재도약을 위한 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9일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에 5성급 호텔 건립이 확정됐고 기존 5성급 호텔인 콩코드호텔과 라한호텔(옛 현대호텔)도 리모델링 중이다. 7월 기준으로 보문관광단지에는 5개의 5성급 특급호텔과 6개의 콘도미니엄 등 22개의 숙박 시설이 있다. 이와 함께 보문청소년수련원 등 7개의 연수·휴양시설도 들어서 있다.

포항에 기반을 둔 부동산 개발회사 ㈜에스에이치디앤씨는 보문단지 내 신라골프장 입구에 1000억 원을 투자해 2021년 상반기 ‘파운티나호텔’(조감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5층, 객실 450실 규모로 풀빌라, 야외 풀장,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등도 함께 갖춘다. 지난 2016년 폐업한 콩코드호텔을 인수한 ㈜신보문관광은 사업비 600억 원을 투입해 호텔을 전면 리모델링한 뒤 2020년 10월부터 관광객을 새롭게 맞을 계획이다. 앞서 2017년 현대호텔을 인수한 라한호텔은 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위해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다시 문을 연다. 라한호텔은 객실을 440개에서 430개로 줄이고 식음료 공간과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실내 수영장도 확장하기로 했다. 보문단지 인근 감포해양관광단지에도 호텔이 신축된다. 골든베이㈜는 감포해양관광단지에 2021년 5월 완공 목표로 부대시설 1개 동을 포함해 9개 동, 객실 268실 규모의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경북도와 공사는 수년째 비어 있는 보문단지 내 40년 된 한옥 상가 매각을 협의 중이다. 보문단지 내 상가는 조성 초기 면세점이 입주해 경주 관광을 주도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 면세점이 생기면서 경쟁력이 떨어져 문을 닫은 뒤 개인이 상가를 임차해 식당, 토산품점 등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수익률이 저조하고 시설도 열악해 대부분 비어 있다. 상가는 3층짜리 13동에 면적은 2만5421㎡에 달한다.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호텔 등 숙박시설과 상가 등에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호텔 신·개축은 보문단지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보문호 수상레저시설을 연중 영업하기 위해 수위를 유지하고 보문관광단지의 중심인 보문호를 이용한 새로운 랜드마크 시설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낡고 침체한 시설은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해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보문호 산책길 일대를 보수해 모노레일, 집라인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보문호 수상무대는 젊은이들이 음식, 공연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하기로 하는 등 관광 개념 자체를 바꿀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문단지의 명성을 되찾아 경주 전체에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 관광객은 2015년 659만6000명에서 2016년에는 규모 5.8의 강진으로 589만 명으로 감소했다가 2017년 645만 명, 2018년 709만9000명으로 회복 추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010년 초반 매년 거의 800만 명에 달했던 때에 비하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보문관광단지는 인공호수인 보문호를 중심으로 8.5㎢에 걸쳐 조성됐다. 정부가 1971년 마련한 경주종합개발계획사업에 따라 종합휴양지로 개발, 1979년 개장했으며 1994년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경주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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