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 증시도 하락할 것"

이상무 2019. 8.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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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며 경제보복에 나선 충격은 한국 증시뿐 아니라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문 연구원은 "일본은 미국을 본 따 아시아 내 후발국가들의 성장에 따른 동북아 정세 변화를 견제하기 위한 준비된 대응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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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며 경제보복에 나선 충격은 한국 증시뿐 아니라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대해 “후폭풍은 먼저 일본 증시 하락으로 나타나고, 그간 일본이 증시에서 받아온 프리미엄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글로벌 자유무역 기조에 크게 반하는 조치이며, 엔화 강세 등이 겹칠 경우 일본 자국에 미칠 영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본 것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국제 공급망 파괴로 이어져 일본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 소재→한국 제품→글로벌 IT 기업’의 생태계로 유지되던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일본의 수출 규제로 혼란이 올 수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국제 공조와 경제적 명분이 약해 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4분기가 일본에겐 중요한 시점이다. 문 연구원은 “10월 (일본이) 소비세 인상을 확정함에 따라 4분기 경제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해진 상황”이라며 “이번 일본의 조치가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올해 말에 부각돼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일본의 이번 조치가 곧 철회될 것으로 보진 않았다. 문 연구원은 “일본은 미국을 본 따 아시아 내 후발국가들의 성장에 따른 동북아 정세 변화를 견제하기 위한 준비된 대응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 2일 2.11%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74%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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