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 복귀전 청두 챌린저 대회서 우승

정말 긴 시간이 걸려 완벽한 복귀전을 가졌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66위·한국체대)이 부상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 결승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와 경기에서 1시간29분만에 2-0(6-4 6-3)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1월 마우이 대회 이후 2년만이자, 자신의 통산 9번째 챌린저 단식 우승이다.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은 정현은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40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1세트 2-2에서 스기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그 차이를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2-2에서 스기타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게임스코어 5-3에서 맞은 스기타의 서브 게임을 다시 한 번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챌린저 대회는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대회다. 그래도 정현에게는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정현은 긴 부상에 시달려왔다. 올해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에 국내에서 치료 및 재활을 병행해왔다. 대회에 나가지 못하면서 랭킹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결국 국내 톱 랭커 자리를 권순우(112위·CJ후원)에게 내줬다.
실전 감각 점검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나섰던 정현은 가뿐히 우승을 차지하며 실전 감각 조율을 완벽하게 해냈음은 물론, 오는 26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정현은 랭킹이 낮아 US오픈은 예선부터 치뤄야 한다.
청두 대회를 마친 정현은 일본으로 이동해 5일부터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리는 요카이치 챌린저에도 출전한다. 이후 몸에 이상이 없으면 캐나다 밴쿠버로 건너가 한 번 더 챌린저 대회에 참가한 뒤 US오픈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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