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조정석x임윤아, 신파·멜로 버리고 탈출에 집중..이러니 재밌지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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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엑시트'는 올여름 극장가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지금까지 무수히 봐왔던 그렇고 그런 재난 영화를 상상했다면, '엑시트'는 신선한 충격을 줄만한 작품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엑시트'는 재난 탈출 영화임에도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자주 봐왔던 뻔한 공식이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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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엑시트'는 올여름 극장가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지금까지 무수히 봐왔던 그렇고 그런 재난 영화를 상상했다면, '엑시트'는 신선한 충격을 줄만한 작품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국가대표 체조 선수를 방불케하는 철봉 능력자인 용남은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동네 놀이터에 마실 나온 할머니들을 상대로 철봉쇼를 선보인다. 초등학생 조카도 무시하고 부끄러워하는 백수 용남. 철봉쇼가 끝나자마자 취업 불합격 통보 메시지를 받는 불쌍한 청춘이다. 용남에게 지진 경보 문자가 도착하자, 친구는 "지금 지진 쓰나미가 무서운 게 아니다. 우리 상황이 재난"이라며 웃픈 현실을 드러낸다.

용남은 어머니의 고희연에서 대학시절 짝사랑했던 의주를 만나지만, 옛 추억에 잠길 여유도 없이 영화 시작 30분 만에 가스통이 창문을 뚫고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재난이 시작된다.
재난 탈출 영화에서는 아이디어가 고갈되면 관객들은 곧바로 지루함을 느끼고, 매력을 잃는다. 반면, '엑시트'는 중간중간 깨알 웃음 포인트와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관객들을 웃게 하고, 흥미진진한 전개, 긴장감 등을 유지한다.
예고편에서부터 싱크로율 100%를 외치게 한 조정석은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 백수 용남을 훌륭하게 표현했다.
스파이더맨은 거미줄과 최첨단 슈트를 착용하고 뉴욕의 빌딩 숲을 화려하게 넘나들지만, 용남은 허리춤에 분필 가루를 달고, 몸에는 밧줄을 묶은 채, 살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 외벽을 기어오른다. 그야말로 짠내나는 현실 스파이더맨이다.




또, 임윤아는 영화 '공조'의 호평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선배 조정석과 투톱 주연으로 나서 극의 중심을 이끄는데, 과장되거나 오버스러운 연기 없이, 인물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 임윤아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엑시트'가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두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엑시트'는 재난 탈출 영화임에도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자주 봐왔던 뻔한 공식이 등장하지 않는다.
기어이 관객들을 울리고 말겠다는 억지 감동 코드나 신파가 없고, 주먹을 부르는 악역 캐릭터도 찾아볼 수 없다.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무능력한 정부도 보이지 않고, 고구마에 건빵까지 먹은 듯한 답답한 인물도 없다. 이러한 설정 없이도 재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오로지 용남과 의주 두 주인공에만 집중한다.
두 사람은 취업 이력서에도 쓰기 민망했던 대학시절 배운 클라이밍 실력을 발휘해 쓰레기봉투와 방독면을 뒤집어쓰고 위기를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 유독가스가 도시 전체에 가득 차 헬기 구조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로, 고층 빌딩에 올라가야만 살 수 있다. 더 높은 고층 빌딩을 향해 올라가고, 또 오르는 용남과 의주의 모습은 현재 대한민국 청춘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엑시트'는 영화 내내 남녀 주인공이 나오지만, 그 흔한 '갑-분-로맨스'도 없다. 결말까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편이다.
러닝타임 103분, 12세 관람가, 7월 31일 개봉.
/ 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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