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순위, 꼴찌는 롯데..5위는 KT" [해설위원 전망]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9. 7.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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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이석우 기자

2019시즌 KBO리그 꼴찌는 롯데, 5위는 KT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2019시즌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려 있는 5위 싸움이 치열하다. 5위 NC와 6위 KT와의 승차는 1.5경기. 맞대결 결과만으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승차다. 시즌 막판 KT가 보여준 상승세는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감케 한다.

5위 싸움 뿐만 아니라 10위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10개구단 체제 이후 시즌을 10위로 마친 팀은 KT(2015~2017)와 NC(2018) 등 2팀이 전부다. 전반기 꼴찌인 롯데와 9위 한화 사이의 승차는 없다. 어느 팀이 꼴찌를 하든 창단 첫 10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시즌 종료시 5위와 10위가 어느 팀이 될 지 해설위원 13명에게 물었다. 13명 중 9명이 꼴찌 후보로 롯데를 꼽았다. 7명이 롯데를 지명했고, 2명이 롯데와 한화를 꼽는 복수 응답을 했다. 한화를 꼴찌 후보로 꼽은 해설위원은 복수응답 2명 포함 6명이었다.

롯데는 시즌 전 5강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외인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기대했던 타선의 침묵이 길었다. 투타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외국인선수 교체 과정에서 현장과 프런트의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이윤원 단장과 양상문 감독이 전반기 직후 동시에 물러나는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다.

해설위원들은 롯데의 ‘전력’ 보다는 ‘분위기’에 마이너스 점수를 줬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팀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공격력이 살아난다 하더라도 수비와 포수쪽에 약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용철 KBS N 해설위원도 “전력은 롯데가 더 좋지만 꼬인 매듭을 풀지 못하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장, 감독의 동반 사퇴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면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

한화는 전력에 대한 불안요소가 많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팀 타격 지표가 너무 좋지 않다. 거의 모든 지표에서 바닥권이다”라고 말했다. 장성호 KBS N 해설위원도 “지난해 버텨준 투수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투타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안치용 KBS N 해설위원은 “당장의 성적 보다는 미래를 위한 팀 운영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5위 싸움에서는 KT과 NC에 조금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13명 중 6명이 KT를, 1명이 NC와 KT를 동시에 꼽았다. NC를 선택한 해설위원은 3명, 삼성이 2명, 무응답이 2명이었다.

이용철 위원은 “KT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무섭다”고 평가했다. 이순철 위원 역시 “선발 로테이션의 힘에서 KT가 앞선다”고 말했다. 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반기 막판 기세가 팀 분위기를 바꿨다”면서 KT의 손을 들었다.

NC의 5강 가능성은 새 외인 2명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바뀐 외인이 앞서 실패한 선수들보다 나은 활약을 한다면 전력에서 NC가 앞선다”고 분석했다. 김정준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체적인 전력에서 NC가 KT에 앞선다”고 전했다.

최원호 해설위원은 “순위 싸움에서는 불펜이 중요한데, 삼성 불펜이 힘에서 앞선다. 공격력이 강화된다면 5강 티켓을 노릴 수 있다”고 삼성의 손을 들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NC, KT, 삼성, KIA까지 시즌 끝까지 순위싸움을 할 것 같아서 한 팀을 꼽을 수 없다”로 밝혔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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