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땐 독도 빼줬는데..日은 영토로 표시 뒤 배짱

임상범 기자 입력 2019. 7. 24. 20:27 수정 2019. 7. 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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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올림픽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데 오늘(24일)로 딱 1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대회 공식 사이트에 올려놓은 일본 지도에 독도를 자기 땅인 것처럼 표시해놨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면서 이것을 바꾸라고 했지만 일본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지도와 함께 성화 봉송 경로와 일정을 소개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이트입니다.

시마네현 오키제도 북쪽으로 작지만 분명하게 독도를 그려놨습니다.

지명은 적지 않았지만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한 겁니다.

독도 표시 외에도 동해를 일본해라고 칭한 표현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한 외교부는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 때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두고 일본 측이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며 항의하자 독도를 삭제해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일본 정부는 외교부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日 관방장관 : 독도(다케시마) 영유권과 동해(일본해)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춰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전달했습니다.]

일본은 어제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우리 전투기들의 경고 사격 등 대응 작전까지 모두 자국 영공 침범이라며 억지를 부렸습니다.

보복성 수출 규제조치에 이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까지 들고나오면서 한일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채철호) 

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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