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찾은 실리콘밸리 한국계 VC.."국내 스타트업 환경 충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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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엔 삼성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 가겠다고 하면 집에서 쫓겨났을 텐데 이제는 10명 중 2~3명의 부모가 '스타트업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굉장히 좋은 현상이고 한국 스타트업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느낀다." (한 킴〈사진 왼쪽〉 알토스벤처스 대표)
고국을 찾은 실리콘밸리의 한국계 벤처캐피탈(VC) 대표들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 킴(한국명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페리 하(한국명 하영수) 드레이퍼아테나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19' 기조연설(키노트) 연사로 나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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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엔 삼성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 가겠다고 하면 집에서 쫓겨났을 텐데 이제는 10명 중 2~3명의 부모가 ‘스타트업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굉장히 좋은 현상이고 한국 스타트업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느낀다.” (한 킴〈사진 왼쪽〉 알토스벤처스 대표)
고국을 찾은 실리콘밸리의 한국계 벤처캐피탈(VC) 대표들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우리사회 분위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몇 가지 문제만 풀어낸다면 큰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 킴(한국명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페리 하(한국명 하영수) 드레이퍼아테나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19’ 기조연설(키노트) 연사로 나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한국 스타트업의 유니콘 성장, 가능한가’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은 한 킴 대표는 고민 끝에 한국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한국이 생각보다 ‘괜찮은’ 시장이라는 판단이다.
“한국과 미국의 투자가들로부터 ‘한국시장은 작고, 재벌중심 경제고, 원천 기술도 없고, 해고도 어려워서 여기에 투자하면 망한다.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미국 상위 25개 도시와 인구 총합을 비교해보면 별 차이가 없고, 인구밀도는 훨씬 높다. 직접 차를 몰고 다니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모바일에 유리하고, 페이먼트에도 익숙하며 미국 대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 쿠팡·비바리퍼블리카(토스)·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크래프톤(옛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제작)를 유니콘기업으로 키워낸 VC다.
한 킴 대표는 “우리나라는 규제가 엄청 많고 비즈니스 하기에 어려운 나라라고 욕하는데 사실 팩트를 보면 의외로 비즈니스 하기에 그렇게 나쁜 나라가 아니다”라며 “물론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오히려 괜찮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하〈오른쪽〉 드레이퍼아테나 대표 역시 한국이 당면한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 기업 변화상에 대해 소개한 뒤 한국의 당면한 문제로 실업률·고령화 저출산·중국의 추격으로 인한 손실을 꼽았다.
페리 하 대표는 “동아시아에서는 홍콩이 금융 허브로 50년 간 성장해왔는데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그 그림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최근 데모가 벌어지는 등 이슈가 많이 생기는데 한국이 국제적인 허브가 될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부가 스타트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이나 제도화보다 규제 혁파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미국 정부의 역할이 거의 없다고 볼 정도로 모든 게 시장주의로 움직인다”며 “한국은 정부 주도로 단기간 VC 산업이 형성되긴 했지만 이제는 규제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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