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친서 왕래'..北 준비되면 만날 것"

박성호 입력 2019. 7. 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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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긍정적인 내용의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미 실무협상 날짜가 잡힌 건 아니라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이 잡혔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이후로 북한과 실무협상 날짜가 잡혔습니까?) 아닙니다. 우리 관계는 아주 좋고, 아마도 북한은 만나고 싶어할 것입니다. 두고 보죠."

하지만 북한과 최근에 긍정적인 내용의 서신이 오갔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최근에 북한과 서신 왕래가 좀 있었습니다. 아주 긍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정상 간의 친서였는지, 실무선의 연락이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미 간 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만 준비되면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다만 그 시점을 '언젠가'라고 모호하게 표현했습니다.

"언젠가 북한이 준비가 되면 만나게(될 것입니다)."

판문점 만남 당시 2-3주 뒤면 실무진이 만날 거라고 했던 시한을 이미 넘긴 상황에서, 대화가 시작되려면 북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한 셈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공을 북한에 돌렸습니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대화가 곧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했지만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북한이 이번에 협상 테이블에 나타날 때는 달라진 입장을 취하길 희망한다"며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동맹 19-2를 문제삼으며 실무협상과 연계할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미국의 현재 입장은 대화의 장이 열릴지 안 열릴지, 열린다면 언제가 될지, 모두 북한에 달렸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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