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름때가 덕지덕지"..마라탕 전문점 37곳 적발

남재현 2019. 7. 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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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최근 중국 사천요리 중 하나인 마라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NS 등에서 인기있는 마라탕 전문음식점 등을 점검해 봤더니, 10곳 중 6곳이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한 유명 마라탕 전문음식점.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화덕과 환풍구 주변에 시커멓게 굳어버린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조리기구와 음식을 놓는 바구니도 묵은 때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식약처 식품위생 담당자] "(청소 언제 하신 거예요?) 오픈할 때 청소하고 마감할 때 청소하고 더러운 거 있을 때 청소하고…"

마라탕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 중 하나인 건두부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주변에는 빨래와 쓰레기들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고, 세탁기 옆 좁은 공간에서 건두부를 만듭니다.

식약처가 전국의 유명 마라탕 전문음식점 49곳과 원료공급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약 60%인 37곳이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유통기한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하다 적발된 곳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영업을 한 곳이 6곳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를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 등을 요청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남재현 기자 (n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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