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서 내린 복면 대원들..이란, 英 유조선 억류 영상 공개

이대욱 기자 2019. 7. 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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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볼튼 보좌관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온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중동에 해군 함정을 파견해달라고 얘기를 하러 오는 목적도 있습니다. 이란과의 긴장이 갈수록 커져서 그런것인데, 이란도 영국 유조선을 또 빼앗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조선 주변을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들이 포위합니다.

유조선이 계속 이동하자 이번엔 헬기가 접근합니다.

복면을 쓴 무장대원들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유조선으로 내려갑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은 영국 유조선이 자동식별장치를 끈 채 정해진 경로로 이동하지 않아 억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사회는 지난 4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시리아로 향하는 이란 유조선을 억류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제러미 헌트/영국 외무장관 :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호'가 나포된 것에 대해 이란이 보복조치를 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동안 프랑스, 독일과 함께 이란과의 핵 합의를 유지하는 방안을 협의해온 영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란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한편 경제제재까지 고려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이란이 미군 드론을 격추한 지 한 달 만에 미군이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충돌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오노영) 

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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