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개특위 소위원장 몫' 신경전에 사개특위 인선도 지연

2019. 7. 21.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말 여야의 극적 합의로 활동 기간이 연장됐지만, 인선이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재가동도 미뤄지고 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과 사개특위 소위원장, 한국당은 사개특위 위원장과 정개특위 소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당시 합의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與 '교체 인선' 합의 번복" vs 민주당 "공식 합의 없어"
사개특위 위원장에 한국당 주호영·권성동·홍일표 등 물망
국회, 정개·사개특위 활동기한 8월까지 연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개·사개특위 활동기한 연장의 건을 처리하고 있다. 2019.6.28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한지훈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말 여야의 극적 합의로 활동 기간이 연장됐지만, 인선이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재가동도 미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새 정개특위 위원장에 선임, 당장 이번 주부터 정개특위를 열겠다는 방침이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28일 여야 합의 당시 민주당과 한국당이 두 특위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교차 인선'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번복해 특위 구성을 미룰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과 사개특위 소위원장, 한국당은 사개특위 위원장과 정개특위 소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당시 합의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실제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두 특위 연장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소위는 한국당이 가져가는 식으로, 교차해서 가지기로 했다. 견제 원칙이 작동하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은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며 "결국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개특위 1소위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제 개혁법안을 다루는 소위원회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예상되는 곳이다.

[그래픽] 본회의 개최 및 특위 활동기한 연장에 관한 여야 3당 합의 내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을 6월 30일에서 8월 31일로 2개월 연장했다. jin34@yna.co.kr

그러나 민주당은 한국당의 주장은 원내대표 간 공식 합의문에 없는 내용일 뿐 소위원장 인선은 추가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그러한 내용의 공식 합의는 없었다"며 합의를 번복했다는 한국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도 통화에서 "당시 공식 합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정개특위 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한국당 몫인 사개특위 위원장 선임도 저절로 미뤄지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정개특위 인선 협상이 완료되면 그때 사개특위 구성도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사개특위 위원장으로 판사 출신인 4선의 주호영 의원과 3선의 권성동·홍일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권 의원과 홍 의원은 각각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사개특위 위원장으로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gorious@yna.co.kr

☞ 흉기피습 홍콩배우 런다화(임달화), 추가수술 받아야
☞ "폭발 소리가 들렸어"…상주 3.9 지진에 놀란 시민들
☞ 한국이 일본 쓰레기장?…'폐 플라스틱' 수입 늘어
☞ 조국, 연일 對日 '항전' 주문…"쫄지말자, 싸워 이겨야"
☞ 잠든 동거남을 벽돌로 수차례 내리친 60대女 왜?
☞ 中에 팔려간 여성, SNS 덕에 24년 만에 가족과 상봉
☞ 내달까지 '해수욕장 바가지' 집중 단속…효과는?
☞ "보기 불편" vs "왜 여성만"…'노브라' 논란 확산
☞ 알 지키느라 단식도 불사하는 먹방 본좌 '갈치'
☞ 교황청 묘소 유골함서 뼛조각 수천개…36년 의혹 풀릴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