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바른미래, 조국 '페북'에 "반일감정 선동 말라"(종합)

2019. 7. 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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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연일 페이스북 여론전을 펴고 있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그 의도가 뻔하다"라며 "연이은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 정치는, 결국 청와대의 정치적 쇼인 '회담'에 5당 대표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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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오만함과 무도함에 치를 떨 지경"
유시민 팟캐스트 방송도 비판.."총선 불출마 공언 없는 한 일말의 신뢰 줄 수 없어"
수보회의 준비하는 조국 민정수석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전 차를 마시고 있다. 2019.7.15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연일 페이스북 여론전을 펴고 있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일본제품 불매 행위로 (분개심을) 표출시키는 것은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두 야당은 여권 핵심인사들이 부적절한 언사로 양국 갈등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국 민정수석의 오만함과 무도함에 국민들이 치를 떨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그 의도가 뻔하다"라며 "연이은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 정치는, 결국 청와대의 정치적 쇼인 '회담'에 5당 대표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민 대변인은 유 이사장을 겨냥해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피눈물로 돌아온다'는 함무라비 법전 시절의 보복 정치, 보복 외교로는 어떠한 갈등도 해결할 수 없다"며 "소위 '지식인'이 이런 진리를 모른다는 것이 더 우스운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의 발언에 과연 '총선'을 위한 사익이 전혀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며 "총선 불출마 공언이 없는 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으며, 일말의 신뢰도 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의 오만방자한 태도와 일련의 조 수석의 경거망동을 보고 있자니, 양국 정권이 양국 국민을 볼모로 '적대적 공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의 비서라는 사람이 연일 정치 페북질하기 바쁘다"라며 "'죽창 선동'에 '애국과 이적'도 모자라 친일파 운운하며, 국민을 편 가르고 선동하는 조 수석의 경거망동이야말로 이적행위이자 친일행위가 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란 시기 생각 차이가 있어도 서로 존중하며 단결해 일본에 맞설 방법은 안 찾고, 같은 국민 매도해 국론분열에 앞장서는 사람이 대통령 최측근이라니. 국민은 불안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5당 대표회담으로 국민통합에 애쓰는데 대통령 최측근이 그다음 날 바로 재를 뿌린다"며 "조 수석은 제발 좀 가만히 계시는 게 대통령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죽창가'가 울려 퍼지는 조국 수석의 페북 내용은 마치 80년대를 그린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586'으로 지칭되는 이들의 낡은 사고가 얼마나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는지 여실히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586 운동권들은 80년대식 사고로 반일 선동을 하고 있다"며 "역사의 퇴행에 편승하는 손쉬운 길이 아니라, 누군가는 굳은 결심으로 이 무능과 '광기'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대변인도 조 수석을 겨냥한 단평에서 "연일 쏟아내는 반일 선동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라며 "국민에게 득(得)은 되지 못할 망정, 독(毒)이 되진 말자"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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