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뒤 모습 드러낸 제주의 비경 '엉또폭포·물영아리'
박미라 기자 2019. 7. 21. 14:18
[경향신문]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뿌린 기록적인 폭우로 제주에서는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장관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엉또폭포가 폭포수를 쏟아내는 모습을 촬영했다. 엉또는 천연 난대림 속에 숨어 있다 비가 쏟아질 때만 물을 뱉어내는 신비한 폭포이다.
물을 가득 머금어 마치 거대한 손거울처럼 빛나는 물영아리 오름 분화구도 드론으로 포착됐다. 물영아리 분화구에는 늘 물이 고여있지만 이번처럼 만수를 이룬 것은 비가 왔을 때만 볼 수 있는 풍광이다. 물영아리 오름은 전체가 상록낙엽수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화구호는 함지박 형태로 둘레 300여m, 깊이 40여m 정도에 이른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19~20일 한라산 삼각봉에 1000㎜가 넘는 비를 뿌렸다. 제주시 산천단 354.5㎜, 제주 동부(구좌읍 송당) 341㎜, 제주 남부(태풍센터) 258㎜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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