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7번의 만세삼창.. 오죽하면 관중석에서 '그만 넣어' 나올정도[현장메모]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9. 7.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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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의 안양종합운동장에는 '만세'콜이 흥미롭다.

FC안양은 20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7골이나 넣으며 7-1 대승을 거뒀다.

안양은 전반 3골, 후반 4골을 몰아쳤고 6명의 선수가 7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원도 다양했다.

안양만의 '만세 삼창' 무려 7번이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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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양=이재호 기자] FC안양의 안양종합운동장에는 ‘만세’콜이 흥미롭다. 골이 들어가고 나면 골을 넣은 선수 이름을 앞에 붙여 만세 삼창을 한다. 이를테면 조규성이 골을 넣었으면 관중들 모두 장내 아나운서가 ‘조규성’이라고 외치면 만세라고 하고 이를 세 번 반복한다.

20일 광주FC전에서는 이 만세삼창이 무려 7번이나 나왔다. 안양이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인 7골이나 넣었기 때문. 감독, 코치부터 선수까지 성인 국가대표 출신 하나없는 안양이지만 3500여석의 3면 가변석은 모두 매진됐고 오직 ‘축구’로 승부를 봐 기분좋은 가변석 매진은 앞으로 더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은 20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7골이나 넣으며 7-1 대승을 거뒀다.

안양은 전반 3골, 후반 4골을 몰아쳤고 6명의 선수가 7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원도 다양했다. 수비수부터 미드필더, 공격수 모두 골을 넣었고 창단 후 4골이 최다득점기록이었지만 단숨에 7골까지 경신했다. 또한 5연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 쓰였고 반면 광주는 무려 19경기 연속 무패행진(16승3무)이 7실점이나 하며 깨지고 말았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는 무려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다. 물론 K리그1 구단이나 FC서울,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등에 비하면 한참 적지만 안양에는 단 한명의 국가대표도 없고, 인지도 있는 선수조차 없다는 점, 그리고 철저한 비인기구단에 K리그 내에서 가장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숫자다.

게다가 안양은 올해부터 경기장 3면을 가변석으로 꾸렸는데 이날 경기는 개막전을 제외하고 최다 관중이자 가변석이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안양 관계자는 “팬들이 구단 역사상 최고인 5연승을 기대했고 구단 차원에서도 많은 홍보를 한 덕분에 많은 관중이 찾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많은 관중이 왔는데 경기력마저 완벽했다. 안양 구단 역사상 가장 완벽한 경기였다. 무려 7골. 그것도 K리그2에서 압도적 1위이자 19경기 연속 무패행진, 유일한 한자리숫자 실점(8실점)이었던 광주를 상대로 무려 7골이나 넣은 것이다. 19경기동안 8실점을 했던 광주는 이 한경기에서 7실점을 했다.

안양 팬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었다. 안양만의 ‘만세 삼창’ 무려 7번이나 나왔다. 6명의 선수들이 만세 삼창을 들었고 다소 어려운 콜이 아닌 만세 삼창 콜은 매우 쉬워 남녀노소 아기들까지도 만세를 외치며 따라할 정도였다.

4000여명의 팬이 찾았고 최소한 이 4000여명은 100% 안양 경기 재방문 의사가 있을 수밖에 없을 정도의 경기였다. 오죽하면 7번째 골이 들어가자 관중석에서는 “그만 넣어. 힘들어”라며 만세 삼창을 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와 관중들끼리 웃을 정도였다. 너무 많이 골을 넣어서, 관중이 힘들게 만드는 안양이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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