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이례적 돌발 행동·간부들도 놀라"..과거에도 '막말·불손'
[앵커]
어제(19일) 일본 고노 외무상이 주일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우리 대사의 말을 끊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됐죠.
외무성 간부들조차 깜짝 놀랄 행동이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는데, 고노 외무상의 무례한 태도는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대사의 말을 끊고 오히려 "한국이 무례하다"며 막말을 쏟아냈던 고노 외무상.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잠깐 기다리세요. 그걸 모르는 척하면서 제안을 또 한 것은 극히 '무례'한 일입니다."]
이번 일을 두고 NHK는 "상대국 대사 말에 끼어든 건 이례적이다", 아사히신문도 "실무진과 사전협의 없는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랐다"는 정부 관계자 말을 전했습니다.
접견 후 기자들 앞에 선 고노 외무상.
이번엔 '강제징용 문제가 한국 수출 규제의 배경 아니냐'고 묻는 기자들와 설전을 벌입니다.
["(강제징용과) 관계 없습니다. 경제산업성에 물어보세요. (관방장관도 그렇다고 하는데 이 모순을 대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우리 정부를 향한 안하무인 태도는 이번뿐이 아닙니다.
지난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나왔을 땐 우리 측 대사와 악수는 커녕, 의자에 삐딱하게 앉았고, 위안부 관련 일왕 사죄를 요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두곤 귀를 의심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지난 2월 20일 : "한일 의원연맹의 회장까지 맡았던 '인간'이 이런 것을 말한다는 것은 극히 심각합니다."]
외교 수장으로 러·일 영토 분쟁 관련 질문에는 귀를 긁고, 옷을 터는 등 불편한 내색을 보이더니 4번이나 질문을 뭉갭니다.
[외무성 정례 브리핑/지난해 12월 11일 : "다음 질문하세요. 다음 질문하세요. (왜 '다음 질문하세요'라고 합니까?) 다음 질문하세요."]
한·일 갈등의 불씨를 극대화하려는 아베 내각의 의도된 행보속에 개헌의 분수령이 될 일본 참의원 선거는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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