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양키스 출신 한국 올스타전 감독 스펜서 "비가 아쉬워요"

심병일 2019. 7. 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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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스펜서(Shane Spencer.47)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리그 사령탑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외국인 감독이 더그아웃에 앉는 것은 스펜서가 사상 최초다.

하지만 태풍 다나스로 인해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 올스타전이 연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너무 아쉽다. 아들과 함께하는 올스타전인데 그라운드를 함께 밟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나뿐만 아니다. 선수들도 가족들과 친구들이 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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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2군 스펜서 감독과 아들 타이, 창원NC파크

셰인 스펜서(Shane Spencer.47)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리그 사령탑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외국인 감독이 더그아웃에 앉는 것은 스펜서가 사상 최초다. 스펜서는 키움의 2군 팀인 고양 히어로즈의 감독이기도 하다.

스펜서는 "올스타팀을 맡는 것은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다. 기쁘고 감사하다. 정말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태풍 다나스로 인해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 올스타전이 연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너무 아쉽다. 아들과 함께하는 올스타전인데 그라운드를 함께 밟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나뿐만 아니다. 선수들도 가족들과 친구들이 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로 연기된 퓨처스 올스타전은 20일 오후에 열린다.

다음은 스펜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1.퓨처스 올스타전 첫 외국인 사령탑인데?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꼭 이겨라, 작전 잘 내라' 등 승패를 위해 어떤 말도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다. 선수들의 실력과 재능 그리고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 두라고 들었다. 그렇게 할 계획이다."

2. 올스타 선수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

"아직 선수들을 만나진 못했다. 고양 선수들뿐 아니라 올스타에 뽑힌 모든 선수가 본인들의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올스타전 참가는 선수로서 일생일대의 기회다. 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고양의 변상권 선수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교체됐다. 일생의 한 번의 기회일 수 있을 텐데 함께 하지 못해 슬프다고 말해주고 싶다."

3. 히어로즈 2군 감독 4년째, 어떤 보람을 느끼고 있나?

"아무래도 2군에 있었던 선수가 1군에 올라가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다. 나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한 마음이다."

4. 어떤 육성 시스템을 추구하나?

"소통이다. 선수들과의 소통, 1군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히어로즈는 정말 매력적인 팀이다. 1군은 승리하기 위해, 2군은 선수 육성을 중시한다는 확실한 역할 분담이 있다. 우리는 1군이 필요로 하는 선수를 잘 육성해야 한다.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 실패의 경험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5.육성한 선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 1군 선수는 누구?

"너무 많다. 한 명을 꼽기는 어렵다."

6. 뉴욕 양키스 시절 1998~2000년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그 시절을 회고해 본다면?

"그 시절이 항상 생각난다. 비록 주축 타자는 아니었지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고, 가장 멋진 팀이었다고 자부한다. 지금도 많은 양키스 선수들과 통화하고 있다. 특히 비시즌 미국에서 양키스에서 아이들이나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를 진행하는데 나 역시 참여해 가르치기도 하며 동료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7.평소 가족들은 미국에 산다. 창원에 데려온 막내아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

"막내아들 타이다. 거의 5개월 만에 만났다. 야구팀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걸 다행히 아들이 이해해 준다. 그리고 아빠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해 미안하다. 아들이 야구를 즐기는데 큰 재능이 있지만, 옆에서 코치해 주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다. (아들 타이는) 아빠가 옆에 없어서 그리울 때가 많다. 1년에 한 번씩 한국에 오는데 만나면 반갑고 기쁘다. 가끔 한국도 그리울 때가 있다."

심병일 기자 (sb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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