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햄버거 씹자 '물컹물컹'.."붉은 날고기가 그대로"

윤상문 2019. 7. 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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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햄버거를 주문했더니 안에 들어 있는 고기 패티가 전혀 익지 않은 날고기였다면 정말 황당하겠죠.

문제의 햄버거, 국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배달시킨 버거였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에 사는 신 모 씨는 지난 토요일 밤 맥도날드의 상하이 버거를 배달로 주문했습니다.

버거를 몇 입 먹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 모 씨] "몇 입 먹다가 알게 됐어요. 물컹물컹해서 보다가 속이 빨개서 자세히 보니까 안이 너무 생살이더라고요."

햄버거에 들어 있는 치킨패티의 닭고기가 거의 익지 않은 채 배달됐던 겁니다.

당시 찍은 사진입니다.

튀김이 덮여있는 곳만 익었고 튀김이 감싸고 있는 닭고기 패티는 불그스름한 색 그대로 날 것입니다.

[신 모 씨] "걱정이 돼서 바로 속을 게워내긴 했어요."

깜짝 놀란 신 씨는 2년 전 설익은 돼지고기 패티로 논란이 됐던 '햄버거병'이 떠올라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가벼운 위장병 진단을 받았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습니다.

신 씨는 익지 않은 닭고기 패티를 들고 관할구청을 찾아 맥도날드 해당 지점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신고했습니다.

[신 모 씨] "예전부터 계속 (햄버거) 패티가 이슈가 있었는데 이런 일을 또 당해서 불쾌해서 제보를 하고 신고를 하게 됐고요."

맥도날드 측은 담당 직원이 조리를 잘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신 씨에게 사과하고, 제품 환불과 함께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생점검을 마친 구청은 해당 맥도날드 지점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윤석경)

윤상문 기자 (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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