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측근' 윤갑근, 한국당 입당..청주 상당구에서 정우택에 도전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갑근 변호사(55)가 조만간 한국당에 입당한다. 윤 변호사가 차기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 출마를 결심하면서 4선의 정우택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윤 변호사는 1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직자로 국가의 혜택을 받아온 사람으로서 최근 검찰개혁 등의 문제, 이념 문제 등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청주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상당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상당구 미원면이 그의 고향이다. 해당 지역구는 4선의 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당내 공천 과정에서 두 사람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윤 변호사는 황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 관계자는 “우갑근(윤갑근 변호사), 좌점식(정점식 의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까운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대검 강력부장, 대검 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7년 6월 검사복을 벗었다. 공교롭게도 황 대표와 측근인 윤 변호사, 윤 변호사의 도전을 받게 된 정 의원은 모두 성균관대 법대 선·후배들이다.
청주 상당구에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도 일찌감치 사무소를 개설하고 출마를 준비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의회 의장 출신의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현 도의회 의장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의원 ‘특검’ 주장하며 끼어들자 권영진 “저거 완전 쓰레기네”
- 조국 “보수의 아성 부끄럽지 않게…대구부터 윤석열·김건희 심판해 달라”
- 박수홍♥김다예, 신생아 촬영 직원 지적→삭제 엔딩…여론 의식했나
-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