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공수 바뀐 SKT와 LGU+, '헬로모바일'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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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7월.
이상헌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은 "독립된 알뜰폰의 상징인 CJ헬로를 거대 이통사가 인수해 존재와 기능을 사실상 소멸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CJ헬로 알뜰폰은 독립된 사업자로 남아 이통3사를 괴롭히고, 알뜰폰 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16년 이런 요소들이 문제가 된다는 판단으로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가 무산됐고 당시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을 겨냥해)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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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현 CJ헬로)이 MNO(이동통신) 3사의 계열사가 되는 경우 MNO 3사 계열 MVNO(알뜰폰)는 치열한 경쟁보다는 알뜰폰 시장 현상 유지 내지 축소 방향으로 협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6년 7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 의결문 중 일부다. 알뜰폰 업계 1위 CJ헬로비전이 이통3사의 계열사가 되면, 이통3사 자회사들이 알뜰폰 업계 주류로 자리잡게 되면서 경쟁이 제한될 것을 우려한 내용이다.
3년여가 지난 현재, LG유플러스와 CJ헬로간 기업결합 심사에서 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의 향방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다만 3년전에 비교해 보면 공수가 바뀌었다. CJ헬로 인수를 추진 중인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의 분리매각 요구 공세를 방어하는 형국이다.
◇SKT "CJ헬로 알뜰폰 소멸되는 것 문제" VS LGU+ "CJ헬로 유지, 소비자 선택권 증진"=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정책세미나에서는 헬로모바일 분리매각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헬로모바일이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와 결합할 경우 가입자 수 120만명,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만 93만명에 달하는 압도적 1위 사업자가 된다.
이상헌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은 "독립된 알뜰폰의 상징인 CJ헬로를 거대 이통사가 인수해 존재와 기능을 사실상 소멸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CJ헬로 알뜰폰은 독립된 사업자로 남아 이통3사를 괴롭히고, 알뜰폰 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16년 이런 요소들이 문제가 된다는 판단으로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가 무산됐고 당시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을 겨냥해)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6년 1월 당시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였던 권영수 LG 부회장은 "이통3사를 견제해 온 유일한 기업인 CJ헬로가 없어지면 경쟁이 심각하게 제한될 수 있다"며 지금의 경쟁사들이 펼쳐온 논리로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를 반대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강학주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 상무는 "2017년 8월부터 번호이동시장에서 CJ헬로의 순감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 공정위 판단을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며 "CJ헬로의 알뜰폰 사업을 유지해 소비자 선택권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헬로 알뜰폰, 인수전 뇌관으로 부상···독행기업여부 관심↑=CJ헬로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 거취 문제가 부상하면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여부를 심사 중인 관련 부처들이 헬로모바일 거취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알뜰폰 시장에서 CJ헬로가 '독행기업(Maverick)이냐'의 여부다. 독행기업이란 업계 독과점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이통사가 이를 인수할 경우 이통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게 되고, 알뜰폰 제도 도입 취지에도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이 경쟁사들의 우려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독행기업은 경쟁을 주도해 일정 기간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했거나 장기간 일정 점유율을 지속 유지해야 하는데, CJ헬로는 오히려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며 독행기업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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