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큰 보너스 쏘는 '극한직업', '막내까지' 스태프 · 배우들 일괄 지급

안진용 기자 2019. 7. 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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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개봉돼 초대박 흥행을 일군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측이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통 큰' 선물을 안긴다.

이달 중 1차 정산을 앞두고 있는 '극한직업' 측은 주요 배우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에게도 일제히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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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개봉돼 초대박 흥행을 일군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측이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통 큰’ 선물을 안긴다.

이달 중 1차 정산을 앞두고 있는 ‘극한직업’ 측은 주요 배우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에게도 일제히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제작사 어바웃필름의 김성환 대표는 “아직 정확한 지급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달 안으로 지급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이라며 “투자배급사인 CJ ENM과 이병헌 감독 등이 흔쾌히 동의해줘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극한직업’은 전국 관객 1626만 명을 동원해 ‘명량’에 이어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명량’이 상영되던 2014년(7619원)에서 비해 지난해(8286원) 평균 영화 관람료가 상승했기 때문에 누적 매출액은 1396억 원으로 ‘명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순제작비 65억 원을 비롯해 총제작비 95억 원을 투입한 ‘극한직업’의 제작비에 대비해 약 14배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제작비를 비롯해 배급수수료, 극장 측 수익 등을 제하면 실질적인 수익은 총 제작비 대비 7배 정도다.

높은 흥행 수익을 거뒀다고 하더라도 대다수 배우와 스태프에게 나눠주는 사례는 드물다. 제작 초기 단계부터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은 몇몇 주연 배우를 제외하면 투자사나 제작사에만 이미 정해진 비율대로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극한직업’ 측은 제작사와 투자사 등의 합의에 따라 일괄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 앞서 영화 ‘국제시장’과 ‘베테랑’에 이어 3번째 사례다.

김 대표는 “제작 초기부터 출연 배우들도 출연료를 낮추고 스태프들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작품을 위해 모두가 희생해줬다”며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다 같이 감사하자’는 취지에 모두가 동감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표준계약서에 의거해 스태프 계약을 체결한 ‘극한직업’ 측의 이 같은 결정은 주52시간 시행이 본격화되며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고 평가받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익을 냈을 때 몇몇 유명 배우를 포함해 일부에게로 부가 집중된다는 인식을 불식시킬 만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요즘 영화계는 표준계약서가 일반화되면서 휴무일과 촬영시간을 준수하고, 시급을 따져 일한 만큼 대가를 지급하는 등 근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하지만 수익 배분에 대한 약속은 따로 맺지 않기 때문에 ‘극한직업’과 같은 사례는 모범이 될 만한 선례”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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