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동풍에.. 대구보다 더운 서울, 왜?

윤지로 2019. 7.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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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극서지 타이틀을 서울에 넘겨주게 생겼다. 지난해 여름 서울을 39.6도의 '불구덩이'로 만든 것 역시 동풍이었다.

태백산 동쪽에 위치한 (북)강릉과 동해는 6일 한낮에도 기온이 각각 26.1도, 24.1도에 머물렀고, 대구 또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이름과 달리 29.1도로 서울보다 7도나 낮았다.   이달 들어서는 서울의 평균 낮 최고기온(31.7도)이 대구(30.5도)보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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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넘어 내려갈 때 가열 / 북반구서 정체된 대기도 한몫
대구가 극서지 타이틀을 서울에 넘겨주게 생겼다. 태백산맥을 넘어온 동풍이 수도권을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서울을 39.6도의 ‘불구덩이’로 만든 것 역시 동풍이었다. 기상청은 북반구의 정체된 대기 흐름이 동풍효과를 키운다고 설명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1도까지 올라 7월 상순기온으로는 80년 만에 가장 높았다. 36도 이상의 폭염은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 여름보다도 보름이나 빠른 기록이다. 경기도 양주(37.7도)와 화성(36.0도), 광명(35.6도) 등도 폭염경보(35.0도 이상) 수준의 더위가 펼쳐졌다.
 
7일은 바람이 비교적 강하게 분 덕에 전날만큼 수은주가 오르지는 않았지만 서울, 수원 등을 중심으로 평년 수준을 웃도는 더위는 여전했다.
 
최근 더위는 수도권에서 유독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태백산 동쪽에 위치한 (북)강릉과 동해는 6일 한낮에도 기온이 각각 26.1도, 24.1도에 머물렀고, 대구 또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이름과 달리 29.1도로 서울보다 7도나 낮았다.
 
이달 들어서는 서울의 평균 낮 최고기온(31.7도)이 대구(30.5도)보다 더 높다.
 
‘대프리카’보다 무서운 ‘서프리카’를 부르는 주범은 동풍이다. 바람은 산을 100m 오를 때마다 기온이 0.5도씩 낮아지지만, 산 정상을 넘어 내려갈 때는 100m마다 1도씩 온도가 오른다. 이를 ‘푄’ 현상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산을 타고 넘어온 공기는 열풍이 된다.
기상청은 10∼11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역에 장맛비가 내리면 폭염 기세가 잠시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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