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대외경제성, 중국에 원산-금강산 투자유치사무소 설립

김명주 입력 2019. 7. 3. 21:56 수정 2019. 7.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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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경제·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성이 원산-금강산 지역에 중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데요.

이 대외경제성의 위임을 받은 투자유치사무소가 조만간 중국 선양에 문을 엽니다.

제재 해제 이후 대북투자 선점을 위한 중국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원 수가 2천여 명에 이르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선양에 본부를 둔 이 협회는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기구로부터 원산-금강산 지역에 투자를 유치하는 권한을 지난달 20일 위임받았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위임장에는 중국 내에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에 대한 투자 선전과 자문, 투자설명회 개최 등의 업무까지 이 협회가 맡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북·중 양측은 이르면 다음 주쯤 중국 당국의 등록 절차가 끝나는 대로 투자유치사무소 현판식을 열 예정입니다.

북측도 투자유치사무소에 인력을 상주시키거나 정기적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지정된 원산관광특구는 김정은 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3만여 명의 돌격대가 공사에 투입돼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지난 4월 6일 : "50년, 100년후에도 손색이 없게 매 건물들의 요소요소,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시공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은 중국 개혁개방 상징인 선전을 모델로 원산을 금융과 관광, 물류가 융합된 국제도시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쯤 중국에선 40여 명의 투자사절단이 항만과 철도 등 경제발전 모델을 전수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 방북 이후 예상대로 북·중 양국 간 교류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북제재 해제 이후를 대비하는 중국 업계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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