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복에도 외교해법 난망..'韓日기업 기금안' 日에 거듭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경제보복 조치에 나선 가운데, 사태의 외교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대응 방안'과 관련,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해당 분야 우리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보복조치 사전 통보 안 해·국장급 협의 일정도 안 잡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경제보복 조치에 나선 가운데, 사태의 외교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대응 방안'과 관련,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해당 분야 우리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일본 정부의 어제 조치는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자 하며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일 갈등의 원인이 된 강제징용 배상 판결 해법과 관련해선 정부가 지난달 19일 공개한 '한일 양국 기업의 기금 조성을 통한 위자료 부담' 방안에 대한 일본의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 방안과 관련, "저희가 일측에 제시했던 피해자 구제의 필요성과 일측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한 방안"이라며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인데 그 과정에서 우리 방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일측에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이 이 방안을 공개한 지 수 시간 만에 거부했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이 방안이 현실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동에서도 기금 조성 방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방안 외에 다른 대안을 고려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간 해법을 찾기 위한 외교협의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식적으로 판단해볼 때 국장급 협의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아직 일정을 협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보복 조치에 대해 사전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에 알려주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일본 측으로부터) 사전에 언질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교당국은 한국 측에 '우리도 몰랐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본의 보복 조치에도 '과거사 문제와 기타 한일관계를 분리 대응한다'는 이른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철 대변인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것을 기본입장으로 해서 피해자 고통과 상처의 실질적 치유, 그리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필요성 등을 모두 고려해서 대일정책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입장 하에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transil@yna.co.kr
- ☞ 박유천, 집행유예 석방 후 눈물 흘리며 한 말
- ☞ "아내가 불륜"…처자식 등 9명에 총 쏘고 불 질러
- ☞ 바닷가서 발견된 주사기 5개…검출 성분에 '깜놀'
- ☞ 원정 호텔서 투수 숨진 채…경기는 무기한 연기
- ☞ "편히 쉬어요"…전미선 눈물의 발인
- ☞ 간호조무사에 치아 본뜨기 시킨 치과의사 어찌 됐나
- ☞ 킴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기모노' 이름 바꾸는 사정
- ☞ 트럼프도 인정?…김정은 새 통역관의 영어 실력은
- ☞ '기성용 후계자' 백승호 거취 놓고 협상 본격화
- ☞ 탁현민 "현송월, 의전 담당할 위치가 아니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2주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 할까 | 연합뉴스
- 영구제명 손준호, 여전히 의문투성이…유죄 판결문, 실마리 될까 | 연합뉴스
- [삶] "교사 주제에 어디서…부모와 함께 와서 무릎 꿇고 빌어라" | 연합뉴스
- "우크라 축구선수, '적국' 벨라루스서 뛰려 헤엄쳐 탈출" | 연합뉴스
- 성희롱에 자가용 수리까지 시킨 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 | 연합뉴스
- 2명 숨진 강릉대교 트럭 추락사고 유발자 '음주운전 확인' | 연합뉴스
- '공연 파행' 게오르기우 "앙코르 안 하기로 사전 합의했다" 반박 | 연합뉴스
- '음주운전' 팝스타 팀버레이크, 무죄 주장→유죄 인정키로 | 연합뉴스
- '이륙 직전' 아시아나항공 기내서 외국인 승객이 승무원 폭행 | 연합뉴스
- 끝내 불리지 않은 이름…양동근 조카 양제이, KBO리그 입성 실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