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리포트] KIA 정해영-한화 신지후, 1차지명도 2세 대세?

조회수 2019. 7. 1.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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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민의 고교야구 리포트] 2020 신인 1차지명, 지방권 5개 구단 유력 후보 8인

'2020 KBO 신인 1차지명'의 각 구단별 지명자가 금일(7월 1일) 공식 발표된다. 이미 각 구단별 1차지명 대상자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수도권 5개 구단에 이어 지방권 5개 구단(KIA-한화-롯데-삼성-NC)의  유력한 후보들을 소개한다.

관련 기사: LG-키움-두산의 1차지명 후보는 누구? (클릭)

*KIA 타이거즈 1차지명 후보

광주일고의 집안싸움이다. 우완 투수 정해영과 외야수 박시원이 1차지명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청소년대표에 선발되는 등 정해영이 독주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 초반 정해영이 부진한 사이 박시원이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정해영이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지난해 모습을 회복해 1차지명이 확실시 된다.

#1 광주일고 정해영(189cm-92kg, 투수, 우투우타)

광주일고 정해영(사진: OSEN)

작년에 야탑고의 안인산과 유이하게 순수 2학년으로서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KIA 1차지명 후보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선수다. 과거 해태 왕조 시절 우승에 기여했던 정회열(현 KIA 전력분석) KIA 전 수석코치의 아들이다.

지난해 속구 최고 구속을 145km/h까지 기록했지만  올해 초반 속구 최고구속이 130km/h 후반대에 그치며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지난 6월 26일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143km/h를 기록했다. 속구의 평균 구속도 꾸준히 140km대 초반을 기록하며 많이 회복된 모습이다.

평균 120km대초중반에서 형성되는 슬라이더가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110km대의 커브와 120km대중후반의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한다. 전체적인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다는 평이 많다.

몸이 유연하고 투구 타점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투구 템포가 빠르고 제구력을 갖춘 투수라 프로 입단 후 선발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정해영 투구 영상


#2 광주일고 박시원(186cm-75kg, 외야수, 우투좌타)

올해 고교 No.1 외야수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3루타만 10개를 기록할 정도로 컨택능력, 준수한 파워, 빠른 발까지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손목 힘이 좋고 타석에서 밀고 당길 줄 아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올해는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장타능력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투수 출신이라 송구력이 좋으며 평균 정도의 수비를 보이고 있다. 주로 중견수로 출장하고 있으나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정교한 컨택능력과 함께 2년 연속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호타준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1차지명에서 밀릴 경우 2차 지명 1-2라운드 지명이 예상된다.

*박시원 타격 영상


*한화 이글스 1차지명 후보

시즌 전까지만 해도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현재는 2명으로 압축됐다. 북일고 신지후와 대전고 홍민기다. 현재는 신지후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올해 고교 최고구속인 153km/h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 북일고 신지후(198cm-100kg, 투수, 우투좌타)

*신지후 투구 영상

신경현 전 한화 코치의 아들이다. 1학년 때부터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빠른 구속으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투구폼이 와일드해 프로 입단 후 교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최고 153km/h의 속구를 던져  2019년 고교 최고구속을 기록했다. 속구 구위가 좋고 공이 날카롭게 꽂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지난해에 비해 제구가 많이 안정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구 기복을 보이고 있어 프로  입단 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반적인 변화구 구사능력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 스플리터와 커브를 주로 구사하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서 던진다. 입단 후 체계적인 육성을 받는다면 구속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높다. 프로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대성이 기대된다.

#2 대전고 홍민기(185cm-85kg, 투수, 좌투좌타)

*홍민기 투구 영상

고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등판하며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고 144km/h를 기록하며 1차지명후보로 떠올랐다. 평균 속구구속은 130km대 후반에 형성된다. 속구의 묵직함만 보면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9이닝당 볼넷 허용이  10개를 넘길 정도로 제구에 문제를 보였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영점을 잡은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제구 기복이 심한 점이 아쉽다.

투구 타점이 높고 팔스윙과 볼을 채는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구 메커니즘이 준수한 편에 속한다. 다만 변화구 구사 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 프로에서 선발투수로 성장이 기대되며 투구 메커니즘이 좋은 투수라 성장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1차지명 후보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1차지명 후보들로 행복한 고민에 빠진 롯데다.

부산고 우완투수 한승주, 부산정보고 우완 투수 남지민, 경남고 우완투수 최준용과 내야수 이주형까지 4명의 후보가 꼽혔지만 경남고 최준용-이주형 듀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최준용이 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 경남고 최준용(185cm-85kg, 투수, 우투우타)

정통파 투구로  속구 최고  구속 147km/h를 기록했었다.  올해 쓰리쿼터로 투구폼을 수정하며 속구 구속을 최고 151km/h까지 끌어 올렸다.

구속이 올라간 대신, 최준용의 장기인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가 사라졌다.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던 커브는 고교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투구 폼을 수정하며 커브의 각이 이전과는 달라졌다. 현재 구사하는 커브 역시 쓸만하다.

평균 140km 중반대 속구를 구사하며 볼끝은 올해 고교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다. 커브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안정적인 제구와 함께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선발투수로서 성장이 기대된다.

#2 경남고 이주형(183cm-83kg, 내야수, 우투좌타)

작년부터 빠른 발과 뛰어난 컨택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삼진비율이 4.8%에 달할 정도로 한층 더 성장한 컨택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력은 고교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향상된 선구안을 보여주며 테이블세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2루수를 겸업하고 있다. 송구가 좋은 편이 아니라 프로 레벨에서는  유격수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프로에서는 외야수로 전향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래도 2루수는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의견으로 나뉜다. 1차지명에서 밀릴 경우  2차에서 어느 구단에 지명되느냐에 따라 수비 포지션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 후보

대구고 유격수 신준우가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경북고 투수 황동재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 속에 1차지명 자리를 노리고 있다.

#1 경북고 황동재(191cm-101kg, 투수, 우투우타)

경북고 황동재 (사진: OSEN)

지난해 원태인에 이어 2년 연속 경북고 출신이 삼성의 1차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황동재다. (황병재에서 황동재로 개명을 한 이력이 있다.)

투수로서 좋은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으며 성장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고 144km의 속구를 던지며 평균 130km후반대의 속구를 구사한다.

볼 끝이 묵직하며 제구가 준수하다는 평가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며 특히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커브가 위력적이다. 투구폼이 간결한 점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프로에서 선발 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 NC 다이노스 1차지명 후보

용마고 김태경과 함께 대학 No.1 사이드암으로 평가받는 강재민, 김해고의 우완투수 김동희가 1차지명 후보로 언급됐다. 이변이 없는 한 김태경이 NC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 용마고 김태경(188cm-95kg, 투수, 우투우타)

사진제공: 유선영님

발전가능성이 높은 투수라는 평가다. 다만 올해 기대에 비해 기량 향상이 더딘 점이 아쉽다. 속구 구속은 최고 144km를 기록했으며 평균 130km대 중후반에 형성된다.

투구밸런스가 안정적이며 부드러운 투구폼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복이 적지만 다만 투구 시 고개가 돌아가는 것은 수정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커브는 100km대 초중반의 슬로우 커브를 구사하며 슬라이더는 120km대중후반의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조정훈 코치에게 포크볼을 전수받았고 실전에서 조금씩 섞어 던지고 있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SA, 한국고교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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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자료 제작: 신철민 기자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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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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