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역대 한국인 11번째 IOC 위원에
[경향신문] ㆍNOC 대표 자격으로는 첫 선출
ㆍ“평창 성공이 국민에게 드린 선물
ㆍ내년 도쿄 올림픽 준비에 최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달 23일 IOC 집행위원회가 추천한 새 IOC 위원 후보 10명에 든 이기흥 회장은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찬반투표를 통과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전자투표에서 이 회장은 유효투표 62표 중 57표의 찬성표를 받았다. 반대표는 5표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이기흥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동료 IOC 위원들도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기흥 회장은 이로써 11번째 대한민국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는 처음이다. 한국은 2016년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과 함께 IOC 위원 2명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총회 승인을 받은 새 위원은 개인 자격 7명, NOC 대표 자격 3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4명이다. 로라 친칠라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여성)과 2012 런던 올림픽 입장권 암거래 연루 오명을 벗은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NOC 위원장,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NOC 위원장, 스위스 대규모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최고경영자 티지안 티암(코트디부아르) 등이 개인 자격으로 승인됐고, 이 회장과 국제하키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나린더 두루브 바르타 인도 NOC 위원장 등이 NOC 대표 자격으로 추천됐다.
개인 자격(정원 75명), NOC 대표 자격(정원 15명), 선수 자격(정원 15명)과 더불어 IOC 위원의 4대 범주 중 하나인 국제경기단체(IF) 대표 자격(정원 15명)으로는 한 명도 추천되지 않았다. 정원 115명인 IOC 위원은 이번에 10명을 추가해 105명으로 늘어났다.

NOC 대표 자격 IOC 위원의 임기는 8년, 만 70세까지다. 그러나 이 회장이 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년 말 치러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4년 임기의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11월까지 사임해야 해 경우에 따라 짧게는 1년5개월로 임기가 만료될 수도 있다.
IOC 위원 선서를 마친 이기흥 회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이 성공적으로 끝내주셔서 IOC가 우리 국민에게 드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내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인사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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