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합의 못하면 中제품에 추가 관세"

손석우 기자 2019. 6.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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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25% 아닌 10% 가능성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국 뉴욕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 관세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언급하며 또다시 파월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밤사이 해외 소식, 손석우 기자에게 듣겠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1.4포인트 0.04% 하락한 2만6536.82포인트, S&P500은 3.6포인트, 0.12% 하락한 2913.7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만 소폭 올랐는데요.

25.25포인트, 0.32% 오르며 7909.97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7일)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에 관해 긍정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미국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스산 원유 8월 인도분 가격은 2.39% 올랐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앞두고 추가 관세 의지를 드러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과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랜B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중국과의 교역에서 한 달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고 점차 중국과의 거래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다만,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관세율은 25%가 아닌 10%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보다는 관세 강도가 완화된 셈입니다.

[앵커] 

G20 회의 뒤 방한이 예정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약식회담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른 방식의 소통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북측과 실무 접촉을 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번 주말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또 파월 연준 의장에 위협을 가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번에는 좌천이 아닌 해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좌천 가능성을 거론하자, 다음 날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며 응수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맞대응에 나서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을 강등하라고 제안한 적은 결코 없지만 자신에게는 연준 의장을 강등하거나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언급하면서 "드라기가 있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에 노골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연준과 파월 의장에 공개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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