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한 아귀에 양념 범벅"..유명 식당의 눈속임
【 앵커멘트 】 매콤한 아귀찜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국에 체인점까지 둔 아귀찜 전문식당에서 상한 아귀를 섞어 판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상한 아귀 냄새는 이 식당의 특제 매운 양념으로 숨겼다고 하네요.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아귀찜 전문식당입니다.
평일인데도 주차할 자리가 없고,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양념이 맛있기로 소문나면서 체인점도 전국에 10곳이 넘습니다.
그런데 재료비를 아끼려고 그동안 상한 아귀를 섞어 팔았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아귀찜 전문식당 전 직원 - "주말에는 아귀 20kg짜리 15박스를 사용하는데 아귀가 상했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께) 보고했는데 괜찮은 거니까 얇게 썰어서 사용하라고…."
상한 고기는 색깔도 이상했고, 냄새도 났지만, 들키지 않았던 비결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B 씨 / 아귀찜 전문식당 전 직원 - "(아구찜 양념이) 많이 강한 편이라 상한 냄새를 우리는 알지만, 손님들은 조리했을 때 몰라요."
상한 아귀는 체인점에도 일부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아귀찜 전문식당 체인점 대표 - "우리는 도저히 (본점을) 믿고 장사할 수 없다. 차라리 다른 데서 (아귀를) 사서 쓰겠다고 해서 사서 쓴 적도 있어요."
중국산 냉동 아귀를 쓰면서 체인점에는 이를 함구시켰습니다.
▶ 인터뷰 : 아귀찜 전문식당 체인점 대표 - "(손님에게) 원산지를 뭐라고 말하느냐? 그러면 원양산이라 하면 된다고…."
본점 사장은 상한 아귀를 쓴 적이 없다면서도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일주일째 침묵…선고 전 메시지 나올까
- 민주 ″최상목, 내란 공범 인정한 것″…일부 ″탄핵 건의″
- 휴일부터 꽃샘추위 기온 뚝…강원 최대 25cm 이상 폭설
- 중국, 대만에 ″레드라인 넘으면 단호한 조치″…반분열국가법 성과도 강조
- 오늘 저녁도 탄핵찬반 집회…경찰, 헌재 인근 경비 강화
- 김수현, 성인 된 후 교제했다며 꺼내든 '이 사진' [POP뉴스]
- 호주서 영상 찍으려 새끼 빼앗은 인플루언서 뭇매
- 경찰, 선고일 경력 100% 동원 '갑호비상'…'진공 상태' 조성 돌입
- 올해도 3천 명 늘었다…″세입자 피눈물 더는 안 돼″ 전세사고 예방 '맞손'
- ″나 아니었으면 핵전쟁 발발″…김정은 '핵 파워' 치켜세운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