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철수설' 일축..한국GM 韓 사업 경쟁력 강화 나선다

이소현 입력 2019. 6. 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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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달러 투자한 창원 도장공장 수명 20~30여년
콜로라도·트래버스 8월말~9월초 출시..내수 확대
올해 손익분기점·내년 흑자전환..재무 개선 의지
인천 부평에 있는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줄리안 블리셋(왼쪽부터)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이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한국GM)
[부평=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은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제기된 ‘10년 후 철수설’을 일축했다.

한국GM은 오는 8월 말~9월 초께 신차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 신차 출시로 수익성을 강화해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겨 내년 ‘흑자전환’의 결실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줄리안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디자인센터에서 진행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10년만 해당하는 약속은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은 GM 본사가 한국 시장에서 최소 10년간 생산시설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투자 발표에도 생산공장과 별도의 연구개발 신설법인을 설립한 전후로 10년 후 GM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GM 경영진이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며 철수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블리셋 사장은 “창원에 짓기로 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에 대한 투자는 수억 달러”라며 “도장공장은 최소 수명은 30∼35년이고, 한국에 대한 (투자) 의지는 더욱 장기간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시 창원공장에서 도장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도장공장 신축 등에 7억5000만 달러(약 8888억원)를 투자해 경차 전문 공장인 창원공장을 크로스오버차량(CUV)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CUV 생산은 2022년 말부터 시작한다.

인천 부평에 있는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로베르토 렘펠(왼쪽부터)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줄리안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사진=한국GM)
GM이 한국에서 사업 유지를 거듭 강조한 가운데 한국GM은 올해 신차 출시를 비롯해 계획한 미래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수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작년부터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8월 말과 9월 초에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내년엔 준중형 SUV 트레일 블레이저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5월까지 한국GM 수출은 18만73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반면 내수는 2만9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 줄었다. 내수 라인업에서 SUV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분기차원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재무가 개선되고 있다”며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어느 부서이든 효율성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리셋 사장도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 좋은 재무 실적 공유로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M 경영진은 한국 시장과 한국GM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블리셋 사장은 “8∼9주 전 새롭게 임명됐는데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를 보여준다”며 “한국GM에 강한 자신감과 확신,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GM의 신설법인인 GMTCK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 글로벌 GM의 중추척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블리셋 사장은 “GMTCK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에서 북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다”며 “150여명의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일하고 있고,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GMTCK는 GM 글로벌 R&D 센터에서 차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설비와 자원을 갖춘 핵심적인 사업장으로, 신기술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된 디자인센터, 세이프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GM 디자인센터는 2014년 400억원을 투자해 기존 7640㎡ 규모에서 1만6640㎡로 2배 이상 확장하는 등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확충했다. 쉐보레를 비롯해 뷰익, 캐딜락 등 GM 글로벌 브랜드 모델의 디자인 작업은 물론, 전 세계에서 수출되는 스파크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 부평에 있는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한국GM)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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