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쓰레기 처리해주겠다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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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선진국 쓰레기를 더이상 안받겠다고 선포하면서 전세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 쿼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히타치조선, JFE엔지니어링 등 민간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 동남아에서 쓰레기 관리 사업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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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선진국 쓰레기를 더이상 안받겠다고 선포하면서 전세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동남아의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주겠다며 청소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 쿼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히타치조선, JFE엔지니어링 등 민간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 동남아에서 쓰레기 관리 사업에 뛰어든다.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쓰레기 처리부터 재활용, 에너지 변환 등 패키지로 기술을 전수한다는 목표다. 이미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20억엔(약 216억원)의 예산도 포함시켜 수주 활동에 쓸 예정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G20 회의 의제 중 하나가 '환경과 에너지'인 만큼 기후변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동남아국들이 선진국의 쓰레기 수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일본 역시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문제 해결에 나선 측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지난해 6월만해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바다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해양 플라스틱 헌장'에도 서명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말부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일본은 지난해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량이 101만톤을 기록, 전년 143만톤 대비 약 30%(약 41만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매년 보내던 100만톤 가량의 쓰레기는 10만톤으로 급감했다. 게다가 일본은 연간 30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 등 매년 쓰레기가 빠르게 늘고있어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시급해졌다.
2017년부터 세계 최대 쓰레기 수입국인 중국이 갑작스레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오갈데 없는 쓰레기는 동남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극심한 쓰레기난에 동남아에서도 결국 "다시 가져가라"며 선진국들과 외교적 마찰까지 빚고 있다.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세계의 쓰레기장이 되지 않겠다"며 쓰레기 컨테이너 129개를 미국과 유럽으로 돌려보내며 비용도 청구하겠고 발표했다. 지난달 필리핀은 캐나다가 불법 수출한 쓰레기를 가져가라며 주캐나다 대사와 영사를 자국으로 소환하는 등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이달들어 인도네시아도 쓰레기 컨테이너 5개를 미국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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