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철거 행정대집행..철거 완료

오대성 2019. 6. 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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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조금 전인 일출 직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막이 불법 설치됐고, 여러 차례 계고장을 보냈음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우리공화당은 어제 대한애국당이 정당명을 바꾼건데요.

철거에 반발하며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철거를 하려는 서울시청 용역 인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섞이면서 현재 이곳 광화문 광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 3동은 조금 전인 오전 6시 35분 모두 철거됐습니다.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은 오전 5시 17분에 이뤄졌는데 집행 시작 1시간 10여분 만에 철거가 완료된 겁니다.

현장에는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경력 24개중대, 2천400여 명도 배치된 상태고, 또 세종대로 서측 6개 차로는 현재 교통이 모두 통제된 상황입니다.

앞서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공화당은 관계자 약 500여 명을 새벽부터 대기시키며 철거에 대비했습니다.

[앵커]

충돌이 거세 보이는데, 다친 사람은 없습니까?

[기자]

네, 집행 이후 격렬한 충돌을 빚으면서 부상자가 꽤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양측에서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아직 일부 수십여 명의 인원이 철거된 천막 주변에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 부상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은 우리공화당의 전신인 대한애국당이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기습 설치한 지 47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천막이 불법으로 설치됐고, 광장 사용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자진철거 계고장을 3차례 보냈습니다.

그 사이 우리공화당은 텐트 형식의 천막에 나무 기둥을 세웠고 취사도구, 발전기도 들여놨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세월호 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광화문에 천막을 설치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모두 빠질때까지 충돌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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