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기강 해이"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 퇴촌 위기

이준희 2019. 6. 2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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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단 추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집단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선수 개인이 아닌 팀 전체가 퇴촌 당하는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던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 성희롱 시비가 일어났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A 선수가 암벽등반 훈련 도중 다른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후배 B 선수의 바지를 내렸습니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B 선수는 공식적으로 성희롱이라며 문제 삼았고, 진천 선수촌은 진상조사를 했습니다.

신치용 진천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선수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쇼트트랙 선수단 전체를 선수촌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천 선수촌은 오늘 회의를 열고 퇴촌 범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선수촌에서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남녀 대표팀 모두를 한 달간 퇴촌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선수 개인이 아닌 팀 전체가 퇴촌 당하는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A와 B 선수는 모두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쌍두마차로 알려진 선후배 사이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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