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산고만 빼고 '원조 자사고' 재지정 통과..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정취소 입장 고수

최예나 기자 2019. 6.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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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 상산고의 지정 취소 방침에 대해 청와대와 교육부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을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상산고에 대한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 발표 이후 김 교육감이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교육감은 "정치권이 (상산고 지정 취소 방침에 대해) 개입하면 SNS를 통해 누가 어떤 압력을 넣었는지 밝힐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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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부정적' 보도에 "가짜뉴스" 주장.. "교육부 동의 안하면 모든 수단 강구"
울산-경북-전남교육청, 전북과 달리 '사회통합전형' 정성평가로 수정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 상산고의 지정 취소 방침에 대해 청와대와 교육부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을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상산고에 대한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 발표 이후 김 교육감이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교육감은 24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청와대와 교육부에서 교육청과 결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저는 페이크(가짜) 뉴스라고 생각한다. 일부 언론이 자신들 소망을 청와대라는 이름을 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 내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북도교육청과 김승환 교육감을 오판하지 마시라. 만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정치권이 (상산고 지정 취소 방침에 대해) 개입하면 SNS를 통해 누가 어떤 압력을 넣었는지 밝힐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 취소에 부동의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커트라인을 80점으로 설정한 데 대해서는 “(자사고 폐지가) 대통령 공약사항인데 70점(교육부 권고안)이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날 울산 현대청운고와 경북 포항제철고는 재지정 평가에서 커트라인(70점)을 넘겨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두 학교는 모두 상산고처럼 자립형사립고에서 출발한 ‘원조 자사고’다. 앞서 전남 광양제철고도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다. 이로써 자립형사립고에서 전환된 전국 단위 자사고 5곳 중 상산고와 아직 점수가 발표되지 않은 강원 민족사관고를 제외한 3곳이 재지정됐다.

이 3개교는 모두 80점대 점수를 받았다. 포항제철고는 83.6점, 현대청운고와 광양제철고도 80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경북, 전남교육청은 전북도교육청과 달리 법적 선발 의무가 없다는 학교 측의 문제 제기에 공감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지표(4점 만점)를 정성평가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표에서 현대청운고는 3.2점, 포항제철고는 2점대 점수를 받았다. 정량평가가 적용된 상산고는 1.6점을 받았다.

이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학생·학부모·교원의 만족도(각 3점·2점·3점 만점) 점수가 높았다.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8점 만점을 받았고 광양제철고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강원 민족사관고도 재지정 평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원도교육청도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지표를 정성평가로 수정했다. 강원도교육청은 7월 초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민사고 점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 지역 자사고인 김천고는 24일 평가 점수 78.2점을 받아 재지정됐다.

최예나 yena@donga.com / 전주=박영민 / 울산=정재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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